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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한 줄
독자 글마당 ‘월간 한 줄’

2020-12-23

 

 

 

 

일출

글 박명자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눈으로
한 곳을 바라보며
솟아오를 해를 기다리고
찬란히 솟아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 날을 시작합니다.
언제나 떠오르는 해이지만
새해의 솟는 해를 보며
다시 처음을 만들어 갑니다.
지난해의 기쁨, 슬픔, 각고(刻苦)의 시간들…….
반성과 성찰로 차오르는 눈물
차분히 가라앉히고 기도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힘차게 나의 삶을 가꾸겠다는 용기와
희망찬 다짐이 있어
일출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키워줍니다

 

 

 

떡국

글 이태영


새해면 명절이면 그간 보기 힘들었던 가족들과의 반가운 만남이 있고

사람 모이는 자리에 먹을것이 빠질 수 없는지라 식탁에는 먹거리가 풍성해진다.

거기에서 떡국은 평상시 같으면 밥과같은 위치의 음식으로

주연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음식에 속하는지 몰라도 빠지지 않는 정감 있는 음식이다.

요즘과 같이 모임과 만남이 극도로 조심스러워지는 상황에선 좋은 사람들,

반가운 사람들과 담백하고 구수한 떡국 한 그릇에

아삭한 포기김치 하나만 있더라도 만남이 그리워진다.

많은 말이 오가지 않더라도 그간의 고단함을 같이 마스크없이

마주하는 떡국 국물로 위로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 오후이다.

그리 되겠지.

그래야지.

 

 

 

2021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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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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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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