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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한여름, 시원한 그늘 아래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을 찾는다면
당정뜰 메타세쿼이아길이 제격이다. 하늘 높이 뻗은 메타세쿼이아와 넓게 펼쳐진 초록 풍경이
어우러진 이곳은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여유를 즐기기 좋다.


메타세쿼이아가 만드는 여름 풍경
당정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길게 이어진 메타세쿼이아길이다.
높이 자란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짙은 그늘 아래를 걷다 보면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도
한결 부드럽게 느껴진다. 곧게 뻗은 나무 사이로 바람이 지나고,
발걸음을 옮길수록 초록빛 풍경이 이어져 자연스럽게 걸음이 느려진다.
이 길은 공사 현장에서 버려질 뻔한 나무들을 옮겨 심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후 나무를 더 심고 길을 정비하면서 현재의 메타세쿼이아길이 완성됐다고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울창해진 숲길은 이제 하남을 대표하는 산책 코스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메타세쿼이아길을 따라 걷다 보면 주변으로 넓은 들판이 펼쳐지고, 멀리 예봉산과 검단산 능선이
시원하게 시야를 채운다. 도심 속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탁 트인 풍경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바라보게 만든다
걷는 즐거움을 더하다
메타세쿼이아길 끝자락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기다린다.
갈림길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은 생태연못과 자생식물 정원을 품고 있다.
물가를 따라 자란 갈대와 수생식물, 계절마다 꽃을 피우는 자생식물이 어우러져 한층 풍성한
생태 풍경을 만든다. 산책길은 한강 변까지 이어져 숲길과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자전거휴게소 앞 푸드존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커피와 음료, 간단한 분식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운영돼 산책객과 자전거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춘다. 그늘 아래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음료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다 보면,
몸도 마음도 한층 더 편안해진 자신을 느낄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이라고 집 안에만 머물 필요는 없다.
메타세쿼이아 그늘과 시원한 바람이 있는 당정뜰에서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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