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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짙어지는 초여름, 천천히 걷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감일문화공원에는 오랜 시간을
지켜온 느티나무 보호수와 맨발 황톳길이 자리하고 있고, 벌말천에는 물길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이 펼쳐진다. 가끔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보호수 아래 머무는 여름
감일문화공원 안쪽에는 하남시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고 있다.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된 이 나무는 수령 약 490년의 느티나무로, 오랜 시간 감일동 일대를 지켜왔다.
커다란 가지를 넓게 펼친 느티나무 아래에 서 있으면 자연스럽게 걸음이 느려진다.
짙은 그늘과 오래된 나무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지나가던 사람들도 한 번쯤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이 느티나무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있다.
마을 입구 주변에 샘이 많아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매년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마을을 상징하는 나무처럼 주민들 곁에 남아 있다.
보호수 주변에 있는 맨발 황톳길에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신발을 벗고 천천히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길로, 세족 시설과 쉼 공간도 함께 마련돼 있다.
황토와 흙이 섞인 길은 발바닥에 부드러운 자극을 전하고,
나무 그늘 아래 이어져 한층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시민들도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걷다가도 금세 흙의 감촉에 익숙해진다.
아이와 함께 걷는 가족부터 가볍게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까지 각자의 속도로 길을 이용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도심 속 여유가 흐르는 곳
감일문화공원에서 이어지는 벌말천 수변길도 매력적이다.
하천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가볍게 걷기 좋고,
곳곳에 나무와 쉼 공간이 마련돼 있어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초록이 짙어지는 여름에는 물길과 나무 풍경이 어우러져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빠르게 지나가기보다 천천히 걸으며 바람과 물소리를 함께 느껴보기 좋은 길이다.
감일문화공원의 보호수와 황톳길, 그리고 벌말천 산책길까지 이어서 걸어보며 일상 가까이에서 작은 쉼을 즐겨보자

감일문화공원
위 치 하남시 감이동 169-1
입 장 료 무료
추천동선
보호수 → 산책길 → 건식 황톳길
벌말천
위 치 경기 하남시 감일동 536
입 장 료 무료
추천동선
산책로 → 수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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