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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저항의 아이콘이 된 음악
록

시대의 목소리를 담아서
록은 음악 장르를 넘어 시대정신과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일종의 문화적 현상으로,
그 시작은 1950년대 미국에서 탄생한 로큰롤(Rock and Roll)에서 비롯되었다.
로큰롤은 리듬 앤 블루스(R&B), 컨트리,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대중음악이다.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을 중심으로 한 강렬한 리듬과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선율이 특징이었다.
당시 엘비스 프레슬리, 척 베리 등의 뮤지션은 로큰롤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며 청년 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록은 춤추고 즐기는 음악을 넘어서 기존의 사회 질서와 규범을 저항하는
상징으로 서서히 자리 잡기 시작했다.
1950~60년대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 번영을 맞이했고, 라디오와 주크박스의
도입으로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문화를 갈망하며 그들이 지켜온 보수적인 가치관과 제도에 도전하게 되었다
록은 당시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단이었다.
젊은 세대는 록 음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당시 시대적 화두였던 자유와 평등,
평화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60~70년대 이르러 록은 불평등과 정치적 억압에 대한 분노를
날것 그대로 드러내며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이처럼 시대가 지나며 록은 억눌린 세대의
해방감을 표현하고 사회적 변화를 촉발하는 상징적인 힘을 지닌 문화적 아이콘으로 발전했다.
가장 솔직하고 강렬한 음악
60~70년대 로큰롤은 다양한 하위 장르의 음악을 탄생시켰다. 비틀스와 롤링 스톤즈는 팝적인
감각과 록의 에너지를 결합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미 헨드릭스, 레드 제플린, 딥 퍼플은 하드 록과 사이키델릭을 통해 새로운 사운드의 세계를 열었다.
이 시기 록은 젊은 세대의 자유, 반전(反戰), 평화 등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문화적 운동과도 맞닿았다.
우드스톡 페스티벌 등의 대형 록 페스티벌은 록이 집단적인 해방과 연대를 상징하는 장이었다
단순히 ‘시끄럽고 요란한 음악’이라고 생각했다면 편견이다.
누군가에게는 해방의 외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마음을 달래는 위로로 다양하게
모습을 변주해 온 록(Rock) 음악은 한 시대의 문화와 정신을 상징해 왔다.
글. 편집실 참고. <교양 한 스푼 가볍게 읽는 록 음악>

80년대에는 더욱 강렬하고 대중적인 형태의 록이 등장했다. 헤비메탈, 글램 메탈은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사운드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시기부터 록은 MTV 등
음악 전문 채널을 통해 시각적인 요소까지 강조되어 대중과 더욱 가까워졌다.
90년대에는 그런지(Grunge)와 얼터너티브 록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브릿팝 또한 오아시스, 블러 같은 밴드를 중심으로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록의 다양성을 넓혔다.
오늘날 록은 팝, 힙합, EDM과 같은 대중음악의 중심은 아니지만 여전히 중요한 문화적 위치를 차지한다.
퀸, 메탈리카,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 전설적인 밴드들은 세대를 초월하는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인디 록과 포스트 록 같은 새로운 흐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고민과 열망,
자유를 향한 갈망을 담은 사회 비판의 도구로, 세대를 잇는 감성의 언어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록은 사람과 시대를 연결하며 인간의 목소리를 가장 솔직하고 강렬하게 담아내는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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