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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도 시인도 작곡가도 되는 요즘 예술가, AI

2025-05-26

화가도 시인도 작곡가도 되는

요즘 예술가, AI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하면 누구나 몇 초 만에 그림을 그리고, 작곡을 하고, 

문학 작품을 쓸 수 있는 시대다. 이제 AI는 기계, 기술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창작자의 역할까지 넘보며 인간의 영역으로 여겨 왔던 예술의 경계를 흔들고 있다.

글. 편집실

 

 

 

 

인간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다

 

 

최근 SNS와 스마트폰 메신저를 휩쓴 이미지가 있다. 사진을 특정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변환한 이미지인데, 마치 자신이나 가족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생성형 AI 챗GPT는 이 이미지 변환 기능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3월 기준 전 세계 가입자가 5억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3억 5천만 명에서 

3개월 만에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생성형 AI는 기존의 사진을 변환하는 도구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직접 그림이나 음악, 

글 등을 창작하기도 한다. 인간의 전유물이었던 예술에 인공지능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예로부터 예술은 인간의 독창적인 생각과 감정, 주관적 경험 등을 담아낸 결과물로 여겨 왔다. 

그러나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놀랄 만한 예술 작품을 창조하며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그렇다면 AI가 만든 작품에도 ‘창의성’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 AI는 학습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재조합해 다양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 같은 방식은 예술과 기술, 창의성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AI가 만드는 결과물도 예술로 인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에 불을 붙였다. 

이 논쟁은 지난 4월 세계적인 권위의 영화제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도 후보에 오를 수 있다는 새 규정을 발표하면서 다시금 뜨거워졌다.

 

 

 

AI와 예술, 

끝나지 않은 고민

 

 

AI의 창의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은 AI가 그저 데이터를 반복하는 첨단기술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이들은 AI의 작품이라 할지라도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그 자체로 

예술이 될 자격이 있다고 맞선다.

AI가 만든 예술 작품을 처음 본 사람이라면 낯설고 신비한 기분을 느낄지도 모른다. 

구글의 ‘딥 드림’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환상적인 형태로 이미지를 재구성한다. 

‘수노’, ‘유디오’ 등 AI 작곡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곡도 어딘가 기계적인 느낌을

풍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 또한 독특한 시각을 반영한 예술이라고 볼 수도 있다. 

예술을 접하고 느끼는 감상은 모든 사람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한편, AI의 창작은 예술이냐, 아니냐를 떠나 윤리와 책임이라는 더 근본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AI의 창작품은 저작권의 보호 대상인지, 저작권을 소유한 사람은 누구인지, 

창작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누가 책임져야 할 것인지 등의 법적 문제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중요한 논의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예술은 여전히 인간만의 특권일까, AI에게도 열려 있는 문일까? 인간의 영역에 발을 내민 

AI의 창의성을 인정해야 할 것인지, 그것이 인간의 예술 세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대한 고민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질문이 됐다. 창작의 도구를 넘어 창작의 주체로 떠오른

AI와 인간은 지금,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

 

 

202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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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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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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