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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OUT 시민과 함께 만드는 코로나 방역시스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을 선언했다. 전국 방방곡곡 코로나바이러스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우리 하남시는 코로나19 위기를 어떻게 준비해왔고, 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하남시 코로나 방역의 첫 번째 핵심은 공동체에 대한 하남시민의 연대와 협력이다. 둘째는 시민과 전문가의 협력과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를 시스템화 하는 공공(公共)의 리더십이다. 시민과 공공, 코로나 방역의 양대축이 만들어낸 하남시 방역시스템의 이모저모를 담아보았다.
국내 최상급 병원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음압시설을 갖춘 전국 최초의 ‘하남시 호흡기 감염 클리닉’은 하남시 의사회와 하남시가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역학적인 관련성은 적지만, 기침·발열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민간병원에서는 감기 등 호흡기 환자를 경계할 수밖에 없고, 환자들도 병원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확진자와 연관성이 없지만, 호흡기 증세가 있는 시민이라면 ‘호흡기 감염 클리닉’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호흡기 감염 클리닉의 진료는 하남시 의사회의 병원장 8명과 육군항공여단의 군의관 등 11명의 의료진이 도맡고 있다. 안전한 내부설계를 위해서 감염 전문의 4명이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한 동선 설계 및 음압기 설치에 대해 자문을 제공했다. 하남시는 의료일선에서 일하는 지역공동체 전문가들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시스템 설계부터 운영까지 민간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일궈나가고 있다. 위험환자의 의료기관 방문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 전문가와 시민, 공공기관이 손을 마주 잡고 함께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12일부터 문을 연 호흡기 감염 클리닉은 보건소 옆에 위치한 신장도서관(휴관 중)을 의료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예약제로 운영된다.

하남시 호흡기감염클리닉
운영시간 평일 오전 9시~12시(3시간)
진료대상 코로나19 감염과 역학적 관련성이 적은 단순 감기, 발열 등의 환자
예약방법 하남시 보건소 상담(031-790-6555) 후 예약 가능
이용절차
1차 선별 텐트 방문 : 체온 확인 → 손 소독 → 장갑 착용 → 의료진 확인 후 클리닉 입실
호흡기감염클리닉 입실 : 방문자 동의서 작성 → 진료 → 처방전 수령 후 퇴실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최전선 ‘선별진료소’
2월 3일, 보건소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로 기능을 전환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함에 따라 기존에 수행하던 예방접종, 모자보건 등의 업무는 치매안심센터로 이전 운영하고, 한방진료 및 구강보건 분야는 출장업무로 전환, 건강진단 및 운전면허적성검사 등은 민간 협력 병·의원과의 협업을 통해 대행하도록 함으로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련된 대책본부는 감염병 관리 총괄, 역학조사, 진단 및 접촉자 관리, 의료자원 관리 등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질병관리본부- 시·도-보건소로 이어지는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환자 발생상황을 파 악하여 경기도 및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며, 환자 발생 시 중증도 분류 및 병상 배정, 환자 이송 등의 대응을 실행한다. 또한 의심사례 기초조사 및 확진환자의 감염경로, 감염기간 동안의 동선을 파악하는 역학조사 및 환경소독을 실시하고, 격리자 및 능동 감시자와 공무원을 1:1로 매칭하여 위생키트 및 생활수칙 안내문을 전달하고 관리 대상자의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주된 업무이다.

의심 및 유증상자가 검사를 받는 선별진료소의 상황은 엄중하다.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알려졌지만, 검체 채취를 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기침을 할 가능성이 높아 현장 의료진이 공기 중 비말 입자를 통해 감염될 위험도 크다. 그 때문에 선별진료소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현장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호복 착용이 필수적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레벨D 방호복의 경우 입고 벗는 시간이 10~15분 가량 소요되는 데다 갈아입으면서 감염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의료진은 화장실에 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도 잘 마시
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이중, 삼중으로 전신이 차단된 복장의 레벨D 방호복은 무게가 4kg에 달해 방호복을 입고 활동하면 온몸에 땀이 쏟아지고 숨이 차올라 건장한 청년도 2시간을 버티기 힘들 만큼 체력 소모가 매우 크다.
이처럼 선별진료소 도처에는 감염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지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최전선에 서 있는 이들에게 물러날 곳은 없다. 그들은 그저 침착하게 환자 한 명 한 명을 돌보며 최선을 다해 자신의 일을 해낼 뿐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진정 국면에 접어들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의료진을 비롯해 평범한 시민들의 생계와 일상이 위협받고 있지만, 결국 의료진과 공직자, 시민들의 힘으로 이 고난을 이겨나갈 것이다.
INTERVIEW
코로나19 대책본부 지원근무자
윤혜선 주무관
선별진료소 진료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의료진이 1차로 의심 환자의 간단한 스토리를 확인하고, 2차로 환자의 증상과 기존 병력,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살핀다. 이 중 검사가 필요한 환자에 한해 검사채취실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료를 시행한다. 의심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은 검사자 1명을 검사하는 데 보통 진료실 소독까지 평균 30분이 소요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선별진료소를 찾아온 아이 어머니가 생각난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고 최일선에서 고생한다며, 진심이 느껴지는 격려의 말과 함께 떡을 전달해주고 가셨다. 혹여나 직원들이 부담을 가질까 봐 “딸아이 교육 차원에서 왔다”라면서 배려하는 모습이 더욱 감동적이었다. 떡과 함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손 편지도 들어 있었다. 그동안의 누적된 긴장과 업무의 피로가 녹는 듯 사라지고 큰 위로와 격려를 받은 시간이었다.
하남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시청 각 부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최선을 다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수많은 공직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관내 의료기관, 유관기관 및 단체의 협력과 자원봉사자, 시민들의 응원 또한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따뜻한 눈빛, 격려의 말을 건네는 시민들, 좋은 데 써달라며 마스크나 손소독제, 성금을 보내오는 분도 적지 않다. 이런 마음이 우리와 함께 싸워주고 있는 기분이 든다. 시민들이 중앙정부와 질병관리본부, 하남시에서 제공하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감염 예방 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지금처럼 잘 협조하고 서로에 대한 응원과 연대를 잘 유지한다면 이를 동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남시의 촘촘한 방역체계와 시민협력으로 코로나19 극복

보건소 기능 전환, 코로나19 대책본부 운영
감염병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면서 하남시는 곧바로 하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하남시 보건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로 기능 전환되었으며, 2월 3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기존 보건소 업무는 일시 중단되거나 장소를 이전해 운영하게 되었다. 대책본부는 선별진료소 운영과 더불어 감염병 관리 총괄, 역학조사, 진단 및 접촉자 관리, 의료자원관리 등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중점적으로 맡고 있다.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대상 촘촘한 방역망 강화
전파력이 큰 코로나19의 특성상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관련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주요 시설물에 대한 방역조치 등 적극 예방활동에 나섰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 버스정류장, 시청 및 동 행정복지센터, 유니온타워, 전통시장과 상점가, 체육·문화·복지시설 등 85개소, 대중의 주요 이동 수단인 버스 378대, 택시 333대에도 소독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관내 신천지교회 및 교육장을 폐쇄 · 소독하고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시민 안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동 유관단체 및 자원봉사자들의 자체 방역 노력도 이어졌다.

공공시설 휴관, 전통시장, 어린이집도 ‘잠시 멈춤’
하남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면역력이 취약한 어르신,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복지시설과 문화·체육시설 등을 상황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휴관한다. 2월 26일 개장하기로 한 미사경정장 개장도 잠정 연기되었고, 다수 이용객이 몰리는 공공도서관 역시 전면 방역 소독을 진행하기 위해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관내 240개소 어린이집도 2월 27일부터 휴원 중이다. 모든 어린이집은 휴원 기간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매
일 1회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공공시설뿐 아니라 타 지역인의 방문이 많은 덕풍오일장도 상인회의 협조를 얻어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2월 29일부터 휴장에 들어갔으며, 이후 휴장 연장 여부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
하남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될 것을 우려해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우선 일자리경제국장을 단장으로 총괄반, 소상공지원반, 기업지원반, 세제지원반, 부속지원반의 5개 반을 편성하고 지역 경제 종합대책 전담반(이하 대책반)을 꾸렸다. 대책반은 전담기구 조직, 지역상권 이용 확대, 기업 지원 및 취업 알선, 상권 방역 및 물가 안정, 세제 지원, 경제 활성화 거점 조성 등 6대 분야, 16개 주요 시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여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혈액수급 안정화, 헌혈자 1천명에게 하머니 지원
코로나19 확산 이후 헌혈이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하남시는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헌혈의집 하남센터에 지역화폐 하머니 카드 500장을 전달했다. 수혈자에게는 1회 1만원 상당의 하머니가 지원된다. 지난해 경기도 최초로 ‘헌혈 장려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해 지역화폐 500만원을 지원한 하남시는 올해 지원액을 1,00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으며,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하남시 공직자 40여 명이 ‘사랑의 헌혈봉사’에 동참했고, 헌혈횟수가 총100회 이상이거나, 지난해 5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시민과 공무원 등 10명에게 하남시장 표창장을 전달했다.

시민 간 연대와 협력을 다진 서로 응원 캠페인 시작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의료 관계자들,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시민들을 서로 응원하며 격려하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내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과 코로나19 대응에 힘쓰고 있는 의료 관계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면 그 시민들의 이름으로 건강 취약계층 등에 꽃화분을 전달하는 캠페인으로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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