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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한 줄
산행
글 최은혜
나무가 나에게 손을 뻗었다.
내가 먼저 본 줄 알았지만
나무가 나를 먼저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먼저 웃어 준 줄 알았지만
나무가 떨어질 꽃잎을 잡으며
나를 향해 더 활짝 웃어 주고 있었다
미안하다,
내가 너무 늦게 봐주어서.
가족
글 이지원
가: 족과 즐거운 시간 보낸 주말의 마무리, 일요일 밤~
족: 욕하며 내 발을 쉬게 해주고 싶네요!
남한산성에 올라
글 김병권
안개 자욱한 산성의 아침에 바람 불어
벚꽃잎들이 날리면
계절은 이렇게 구한데
다시 볼 수 없으니
연녹색의 잎들이 바람처럼 찾아오고
살랑살랑 여린 잎들이 춤을 추며
그리움을 안고 흘러간 인생은
꽃잎 날리어 잎새 오는 계절이여
바람따라 연녹색의 잎에
계절이 짙어가네
안개 걷히고 바람 불어 찬란하라
산성의 봄날이여
‘월간 한 줄’ 응모 방법
주제어가 담긴 이야기를 200자 이내로 보내주세요.
삼행시나 짧은 언어유희의 글도 좋아요!
채택된 이야기는 ‘월간 한 줄’ 코너에 소개하고 모바일 기프티콘을 보내드립니다.
보내실 곳: hanam-city@naver.com
응모 기간: 5월 12일까지
2023년 5월호
- 기사수 1468
- 조회수 3491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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