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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숲에서 캠핑을
“문해력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에게 요구되는 기본 소양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문해력’이라는 것이 좋아지는지 갈피를 못 잡겠다면 이 책을 봐주길.
제목에 쓰인 단어인 ‘캠핑’과 걸맞게 각 주제가 ‘장’이 아닌 6개의 ‘박’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읽기 전 페이지에는 유의 사항처럼 우리가 무엇을 주력하며 봐야 할지
주요 논제와 어휘를 정리해 놓았다.
책을 읽으면서 혹시라도 지식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데,
충실한 콘셉트와 친절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의 ‘동행자’와 주요 무대인 ‘야영지’를 찬찬히 들여 보다 보면 책 속을 누비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이웃 캠퍼’를 찾아가 보아도 좋다.
우리, 편하게 말해요
말을 이해한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
굳게 닫힌 상대의 마음과 입을 열게 하는 소통능력을 지닌 아나운서 이금희가 말하기와 태도의 기술을 전한다.
저자는 방송 및 강단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인간관계를 맺을 때 경청의 자세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한 위로를 배울 수 있다는 것.
기술적인 대화가 아니라 진심 어린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쉽게 손을 뻗을 만한 도서로 기대된다.
심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바다 속 저 깊은 곳에서로부터‥
사람들은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 것일까? 미야자키 하야오의 ‘포뇨’라는 캐릭터는
해양생물을 모티브로 만들었으며 장 줄리앙, 가우디 또한 바다와 해양생물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예술뿐만 아니라 과학에서도 마찬가지로 바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얻고 있다.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저널리스트로 10년 이상 전 세계를 돌며 촬영해온 클레르 누비앙이 심해 중의
심해라고 할 수 있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봉준호 영화감독이 현재 제작하고 있는 영화가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니 주목해볼 만하다.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지구를 기억하는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의 여정
1994년 로이스 라우리의 <기억 전달자>를 잇는 SF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뉴베 리상 대상 수상작이다.
과거의 기억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구의 기억을 모조리 삭제해
버리는 새로운 행성을 탈출해, ‘기억 전달자’가 되어 기억을 되찾는 모험을 섬세하고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다.
극중 ‘이야기 없는 세상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야.’라는 말처럼 이야기의 마법 같은 힘을
알아가며 뭉클한 여정을 할 수 있는 책이다.
나는 나를 응원해!
나의 하루가 더욱 멋있을 수 있도록!
소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를 진단받은 주인공 하시모토 히마리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일본의 소아과 의사로, ADHD와 ASD(자폐스펙트럼증)이 장애가 아닌 성격·행동의 특성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소아(5~14세)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어린이 10명 중 1명은 ADHD를 앓고 있다.
저자 역시 우리 모두 ADHD 또는 ASD의 특성이 있다며 이야기의 주인공인 히마리 또한
특정 인물이 아닌 저자와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서 착안했다는 이야기는 ADHD로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줄 것이다.
네가 다른 나라에 태어났다면
백인이나 흑인으로 태어났을지도 몰라
살면서 다양한 선택을 하게 되지만 국적, 성별, 환경 등 선택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작가는 선택을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상상할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 가며,
다양성의 필요와 공존의 중요함을 알려준다.
지구 안에서 겪는 고통과 어려움, 난민, 전쟁 등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
지금 누리고 있는 수많은 것들에 대한 고민이 들게 하며, 아이와 어른 모두 보는 눈을 키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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