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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기업과 시민들을 ‘잇는’ 소통의 장이 되다 하남시 ‘가치온’ 기획전 with 스타필드 하남

2021-10-22

글 박예나 사진 엄태헌

 

사회적경제기업과 시민들을 ‘잇는’ 소통의 장이 되다

하남시 ‘가치온’ 기획전 with 스타필드 하남

 

지난 10월 1일을 시작으로 4일간, 스타필드 하남 1층에서 하남시 ‘가치온’ 기획전 with 스타필드 하남이 열렸다.

‘당신의 소비에 가치를 잇다’라는 콘셉트로 열린 이 기획전은 어느 때보다 절실한‘같이의 가치’가 형형하게 드러난 장이었다.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진심이 모여 하남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소비의 가치를 이어준 현장을 들여다 봤다.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는 기획전 열려

가을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던 지난 10월 1일, 스타필드 하남 1층 중앙 출입문을 들어서면서부터 분망한 기색이 느껴

졌다. 경기도와 하남시의 사회적경제기업 20개가 참여한 ‘가치온’ 기획전이 열리고 있던 터다. 10개 기업이 각각 나

란히 등을 맞대고 아기자기하게 부스를 차린 모습과 다소 상반되는 열기가 어디서 전해져 오는가 했더니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 한 명 한 명에게 성심성의껏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대표님들의 열정이 뭉근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에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골몰하던 하남시와 경기도가 손을 맞잡았고, 지역 상생을 위해 힘써오던 스타필드 하남의 의지까지 더해져 기획전이 마련됐다. 특히 소비 성향이 비대면으로 바뀐 상황에서 판로를 개척하는 일이 기업들에게는 가장 어려웠다.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하면 조금 더 버틸 체력이 되는데, 대부분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소수의 거래처와 돈독히 신뢰를 쌓으며 상생하는 형태로 운영돼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행사에 각 기업이 기대하는 바는 컸고, 그만큼 그들의 열의도 대단했다. ‘㈜마음을 잇는 재봉틀’ 인정희 대표는 “다른 판매 채널처럼 수수료 지불에 대한 부담도 없고, 시에서 지원도 해주시는 환경에서 직접 고객을 만나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를 체험하고 소비하는 장으로 

하남시에서는 총 10개의 사회적경제기업(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예비) 사회적기업, 자활기업)이 참여했다. 전

통 나전칠기 장식품과 옻 빨대를 제작하는 ‘㈜나누리’, 글씨로 세상에 공헌하고자 하는 캘리그라피 기업 ‘㈜디귿’, 아동·유아용 교구 제작 기업 ‘㈜리틀 빅키즈’, 취약계층은 물론 환경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마음을 잇는 재봉틀’, 자급자족 공동체를 꿈꾸는 마을기업 ‘미사동 커피공동체 협동조합’, 채식 식품 전문 기업 ‘㈜비건프렌즈’, 역사와 자연 관련 교재를 연구하고 판매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문화플랫폼 위드(WITH)’, 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팔당생명살림 두레생협’, 친환경 위생장갑과 풍선을 만드는 ‘㈜하남무지개마을’, 안전성을 끌어올린 청소·소독 제품을 생산하는 ‘㈜하남크린’이다. 각 기업의 홍보 부스 외에도 사회적경제의 개념 이해 및 인식 개선을 돕고, 하남시 사회적경제 통합 브랜드 ‘가치온’을 홍보할 수 있는 부스, 사진 촬영 및 체험 키트가 마련된 체험 부스도 조성됐다.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며 더욱 또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사회적 분위기가 ‘윤리적 소비’다. 이러한 추세를 보여주듯 부스에 서슴없이 다가서서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럼 기업 대표들은 더욱 기운이 나는지, 한껏 갠 얼굴로 힘차게 대답했다. “예전엔 사람들이 비건(Vegan)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하나하나 설명드려야 했는데, 이제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알고 찾아오세요.” 채식 식품 전문 기업을 운영해오고 있는 ㈜비건프렌즈 이윤석 대표의 말이다. 더불어 행사 동안 판매된 금액의 일정 부분은 참여 업체별로 자율로 기부하고, 기부금은 하남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정 태블릿 PC 보급 사업에 후원됐다고 하니, 실로 선순환까지 이끌어낸 ‘윤리적 소비’를 이날의 방문객들은 실천한 셈이다. 

 

 

사회적경제란?

삶의 질 증진, 빈곤, 소외 극복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협력과 호혜를 바탕으로 (예비)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주체들의 주도로 생산,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제시스템을 말한다.

 

하남시 사회적경제 통합 브랜드 ‘가치온’이란?

미래 가치를 발굴하고 가동시키는 ‘온(On)’, 서로 연대하며 보듬는 ‘온(溫)’,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지향하며 ‘같이 온다(가치온)’는 의미를 하나로 담았다.



하남시 10개 사회적경제기업의 미니 인터뷰

㈜나누리

‘나전칠기 제작 기술의 사장을 방지하고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서 환경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일까?’라는 고민의 답으로 탄생한 것이 최근 특허를 받은 ‘옻 빨대’예요. ‘옷칠’은 항균, 방충과 내구성 측면 모두에서 인정받은 기술이거든요. 환경 이슈가 대두되고 있는 이때, 플라스틱 빨대로 말미암은 기회비용을 아끼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뿌듯합니다.


 

 

㈜디귿

손으로 글씨를 쓰면 타자를 칠 때보다 기억이 더욱 오래간다고 해요. 저희는 그 부분에 착안해서 ‘손글씨 쓰자’ 즉, ‘세상을 바꾸는 손글씨’라는 목표로 운영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두뇌를 깨우는 화목한 손글씨’라는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도울 서적도 발간했습니다. 손글씨가 작은 것일지 몰라도 세상에 분명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마음을 잇는 재봉틀

부스마다 체험의 기회도 마련돼 있어요. 판매도 중요하지만, 체험을 통해 시민들에게 저희 기업들이 더욱 강렬하게 인식될 거라는 점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자체 무독성 코팅은 물론이고 끈도 매달아 가정에서든, 시설에서든 오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앞치마를 제작하고 있으니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미사동 커피 공동체 협동조합

미사리에 커피 농장이 있는 것 알고 계셨나요? 손수 커피 모종을 키우고 판매해오신 주민이 계셨는데, 직접 판로 개척을 하고 제품까지 가공하기는 어렵잖아요. 이 과정을 돕고자 저희 미사동 주민들이 뭉쳤어요. ‘하남시 특산물로 만들어 봐도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있었고요. 저희는 (예비)마을기업인 만큼 이렇게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싶어요. 



㈜비건프렌즈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건 처음인데, 비건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과 그러한 제품을 찾아다니는 분들이 모이는 자리가 마련돼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어요. 네트워크도 더 확장되지 않을까요?

 

사회적협동조합 문화플랫폼 위드(WITH)

저희는 환경과 나무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는 자연 힐링 동화를 제작했고,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 개선을 돕는 ‘색다른 하남여행’이라는 보드게임도 출시했습니다. 모두 하남의 주요 자원들과 함께한 프로젝트라 시민들이 우리 지역에 대해 자연히 공부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팔당생명살림 두레생협

마스코바도(비정제 원당)와 같은 공정무역 제품과 생강차를 비롯한 다양한 유기농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운영되는 곳이니 이번 기회에 많이 홍보가 돼서 시민 여러분이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남무지개마을

가장 일상적으로 사용하시는 제품 중 하나가 위생 장갑인데, 환경적인 부분에서 기대보다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한 것 같아요. 저희는 위생 장갑과 애완견 배변 봉투를 생분해되는 재질로 제작해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친환경 풍선도 있으니 오늘과 같이 행사하시는 일이 있으실 땐 찾아주세요^^

 

㈜하남크린

아시겠지만 전문 업체들에서 사용하는 소독 제품들은 더욱 친환경적이고 무해한 성분들로 만들어져요. 저희 제품과 서비스에 자신이 있어야 하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 소비자분들이 모르실 수 있는데, 이번 기획전을 통해서 저희 기업과 제품을 알게 되시고, 많이 이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02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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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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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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