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하남

글 강은영

위기를 기회로,
모두를 위한 ‘비대면 축제’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던 지역 축제와 전시회가 줄줄이 취소 소식을 알렸다 .
많은 인원이 운집하는 오프라인 축제는 진행이 불가하지만, 축제 주최 측은 라이브커머스*나 온라인 방송,
드라이브스루 매장 등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며 모두가 안전하게 축제의 열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 라이브커머스: 웹, 애플리케이션 등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

모두의 안전을 위한 변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에 문화관광축제와 지역축제 및 관련 업계가 어려움에 닥쳤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비대면 축제’를 돌파구로 찾았다.

위기를 기회삼아 축제의 변화를 모색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비단 지역 축제뿐만 아니라, 불교 연등회, 거리축제, 국제문화교류 사업 역시

온라인이나 비대면 축제를 진행하며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비대면 시대 축제 실행방안 토론회’ 내용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결합·연결한 하이브리드 축제가 안전하고

차별화된 축제 진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화가 불가결해진 세상,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 가득한 3월의 온라인 축제를 함께 살펴보자.

스트레스 OUT! 신명 나는 ‘놀거리’
제주 들불축제
기간 2021. 3. 8. ~ 3. 14.

새별오름에서 개최되는 제주들불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및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사전 예약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 놓기는

3월 13일 저녁 7시에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세계 각지에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새별오름 한 면에 불을 놓아 통째로 태우는 장관을 연출하는 오름 불 놓기는

해묵은 불과 해충을 없애기 위해 목초지에 불을 놓는 방애 풍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금에 와서는 액운을 쫓고 건강과 안녕을 비는 풍습이 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오름에 ‘들불 COVID-19 OUT’이라는 문구를 새겨

불을 놓아 장관이 연출될 것이라는게 제주시의 설명이다.

더 푸른 미래를 위한 ‘심을거리’
옥천 묘목축제
기간 3월 말 진행 예정

충북 옥천에서 개최되는 옥천 묘목축제는 소비자 7만여 명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다.

코로나19로 축제 진행이 불투명해지면서 국내 묘목 유통량의 70%를 공급하는

묘목 산업 특구이기에 그 아쉬움은 더 컸으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변화를 도모했다.

예전과 같은 대규모 전시·판매 행사는 취소됐지만, 개별농원에서 묘목 판매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직접 방문 없이도 온라인 및 전화 구매가 가능하다.

또, 지역 상품권으로 묘목 구매 시 50만 원 한도 내에서 20％ 할인받을 수 있다.

농민들의 땀과 노력이 키워낸 묘목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국 각지에 도달하기를 기대해본다.

지금 가장 맛있는 제철 ‘먹을거리’
제18회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기간 2021. 1. 23. ~ 3. 31.

한번 맛보면 또 찾게 되는 겨울철 진미 새조개, 새조개는 새의 부리 모양과 비슷하게 생겨 붙은 이름으로,

조갯살이 크고 두툼하며 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단백질, 철분, 타우린 등이 풍부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관 속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고

알려진 새조개는 특히 청정해역 남당항과 천수만에서 잡힌 것이 감칠맛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18회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공식 쇼핑몰을 운영해 착한 가격에 새조개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홍성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조개 손질 방법과 효능,

새조개 샤부샤부를 맛있게 먹는 법 및 아름다운 남당항의 모습 등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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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홍성 남당항 새조개 축제 유튜브로 이동합니다.

금형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볼거리’
제25회 국제 금형 및 관련 기기전 (INTERMOLD KOREA 2021)
기간 2021. 3. 16. ~ 3. 22.

국제 금형 및 관련 기기전은 금형/부품/소재와 공구, 금형가공 공작기계 설비,

자동화기기 등을 선보이는 금형 전문 전시회로 격년마다 개최된다.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라

올해는 3월과 9월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막식부터 기업별 온라인 전시관,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

기술세미나 및 콘퍼런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구현된 전시장 사이트 내에서 기업별 온라인 부스를 개설해 기업안내 및

신제품·신기술 소개, 홍보 동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전시·홍보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바이어·방문객과 구매 상담 및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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