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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미세먼지 걸러내는 다시마

2020-12-24

글 정세연 푸드스타일링 이효정(요리연구가)
사진 김희진

 

 

바야흐로 미세먼지의 계절!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미세먼지의 계절이 돌아왔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12월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세계 건강 10대 위협(2019)」 1위가 대기오염이었다.

실제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암, 심장마비, 폐 질환 때문에 조기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매년 700만 명에 이른다.

대기오염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인데

최근 3년간 50㎍/㎥ 초과일수의 83%가 12~3월에 집중된 걸로 알려졌다.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의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 외에

어떤 방법이 있을까?

마스크로 1차 필터링을 하고 몸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2차 필터링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몸이 스스로 정화할 수 있도록 저항력을 같이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속 미세먼지를 필터링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로 추천하는 음식은 다시마다.

다시마의 미끌거리는 알긴산 성분이 기관지를 보습하고 노폐물을 밀어내는 기관지

섬모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기관지 섬모가 잘 움직이면 숨을 쉬면서 들어온 미세먼지 등의 이물질과 가래가 활발하게 배출된다.

다시마는 한의학에서는 ‘곤포(昆布)’라는 이름의 한약재로 쓰여 왔는데,

기관지가 건조해져서 끈적해진 가래를 녹여서 배출하면서, 림프를 해독하는 효과가 있다.
평상시에 기관지가 건조하거나 흡연 등으로 목에 불편함을 느꼈던 분들에게 추천하는

두 번째 음식은 브로콜리다.

브로콜리를 먹었을 때 쌉싸름한 맛을 내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다스리고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원래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있고, 호흡기 건강이 약했던 분들은 브로콜리를 잘 챙겨 먹도록 하자.

염증을 억제하고 폐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보약이 된다.

특히 브로콜리의 잎보다는 줄기에, 줄기보다는 꽃봉오리에 설포라판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열에 약하므로 1분 정도만 데치거나 3분만 쪄서 먹는 것이 좋다.

 

 

 

다시마 해독 주스

 

다시마 해독 주스는 음식 궁합의 ‘군신좌사(君臣佐使)’ 원리에 따라

다시마, 호두, 바나나, 사과가 한 세트를 이룬다.

알긴산이 풍부한 다시마와 기관지를 기름칠하는 작용을 하는 호두가 만나면 시너지 효과가 급상승 한다.

바나나와 사과가 만나면 대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흡착한 이물질과 노폐물을 배변을 통해
깨끗하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재료


건다시마 5g(손바닥 한 장 크기), 통호두 3알, 바나나1/2개, 사과1/4조각, 요거트 1개, 물 1컵

 

 

레시피



➊ 다시마 5g을 물에 30분 불려서 염분을 제거하여 준비한다.

 

 

➋ 호두를 까서 재료로 쓸 신선한 호두살을 준비한다

 

➌ 사과는 잘 세척해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고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준비한다.

 

 

➍ ①②③에 준비한 바나나, 사과, 요거트와 물 한 컵을 넣고 블렌더에 간다

 

 

 

TIP
다시마는 요오드 함량이 높기 때문에 결핵이나 갑상선질환이 있는 분들의 과잉섭취는 금물이다.

호두는 기름이 많아서 금방 산패하기 때문에 깐 호두보다는 통호두를 준비해서

 그때그때 까서 쓰는 것이 가장 좋다.

사과는 잘 씻어서 껍질째 쓰는 것이 해독 효과를 높인다.

 

 

2021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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