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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사랑의 콜센터
글 정해원 사진 김희진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요
하남 사랑의 콜센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강화 조치로 활동에 제약이 늘어나면서 ‘코로나블루’와 같은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 이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면서 팔을 걷어붙인 이들이 있으니, 바로 ‘하남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자원봉사자들이다.
토닥토닥,
혼자 고민하지 말아요
만약 지금 당신이 답답함과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사랑의 콜센터로 전화해 도움을 청하
자. 하남 시민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시민들이 만들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 중인 코로나19 특별 전담팀 ‘하남 사랑의 콜센터’는 힘든 사연, 슬픈 사연에도 기꺼이 당신과 함께할 테니 말이다.
최근 한 취업 플랫폼이 20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
나 블루(우울증)’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단순히 20대에만 해당하는 현상이 아니다. 코로나 블루는 아
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만 머무르면서 생기는 답답함이 더해져 개인적 불안, 더 나아가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는 것이다.
그러나 불안한 시기에는 훈훈한 소식이 함께 들려오기 마련이다.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어 물리적으로는 멀어지더
라도 사회적 연대, 공동체와 이웃의 어려움마저 외면할 수는 없다는 사람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슬로건으로 똘똘 뭉친 이들은 다름 아닌 하남시자원 봉사단체협의회 사람들이다.
코로나19 극복,
함께라면 가능하다!
하남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의 ‘하남 사랑의 콜센터’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슬기로운 재난 극복을 위한 정보 제공과 소통을 목적으로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기본적으로 하남시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며, 하남도시공사,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 경정운영 총괄본부, 나래에너지서비스(주), 센텀비즈 샘치과, 하남공정무역협
회, 하남시자원봉사센터가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
상담의 경우 청소년 학습 플랜 지도, 진로·진학 상담, 가족상담, 놀이치료 상담, 노인 심리 상담, 헬스케어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문 상담사들은 자원봉사자로서 기꺼이 코로나에 지친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 주고, 조심스레 콜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시민들과 마음을 나누고 있다.
인터뷰
김춘자
하남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Q. 하남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를 소개해 주세요.
하남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자원봉사를 위해 하남시 27개 단체, 2500여 명의 회원들이 소속, 연합한 단체로 20년 넘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어요. 봉사하면서 느끼는 보람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였다고 보시면 돼요. 이번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하남 사랑의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Q. 콜센터로 전화가 얼마나 많이 오나요?
저희 회원들이 마스크와 전단지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코로나19로 마음이 답답하다면 하남에 있는 특별한 콜센터로 전화주세요. 걱정이 생겼을 때 누군가에게 터놓기만 해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기도 하잖아요. 저희가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기관을 연계해드리고요. 해결이 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드려서 미결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Q.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요?
자영업자, 주부, 은퇴 세대, 프리랜서, 청소년 등 다양한 분들이 상담 전화를 걸어와요. 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진학을 앞둔 고3학생인데요. 저희 전문 상담사와 자료를 주고받으면서 깊이 있는 상담을 했어요. 진로 관련하여 상담 받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너무 고마워하더라고요. 지금 콜센터 공간은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인데,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가 요즘 저희 고민이에요.
하남 사랑의 콜센터
무료 상담 031-5175-3393~4
운영 기간 2020. 6. 15.(월) ~ 10. 15.(목) 4개월
운영 시간 매주 월, 수, 금(주 3회) 오후 1시 ~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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