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별보기
글 이효정(요리연구가) 사진 김희진
계절이 변하는 시기에는 몸도 마음도 적응 준비에 들어간다.
이 시기에 놓치지 말아야 할 면역력. 비싼 보약 안 먹고도 건강하게 내 몸 지키는 방법 ,
슬기로운 면역 레시피를 챙겨 보자!
가을 환절기에는 다소 건조한 날씨에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때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염, 만성피로 등 각종 질환이 생길 수 있고, 대기오염까지 더해져 비염이나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도 발생하게 된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환자는 건조해진 공기와 더불어 호흡기를 자극하는
요인이 많아지는 봄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과 식사 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발을 잘 씻으며 환기를 자주 해야한다.
찬 음식은 피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그 밖에 도라지, 홍삼,
미나리, 비트 등 비염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 역시 방법이다.
비트는 빨간 무라고도 불리는 식품으로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A와 비타민B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을 해 염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특히 비트는 수용성 항산화제인 베타인이라는 붉은 색소를 포함하고있는데 이 색소는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토마토의 8배에 달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폐암, 폐렴 등 암을 예방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베타인은 간에 쌓이기 쉬운 지방 침전물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한편 비트는 100g당 45kcal로 칼로리가 높지 않으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가 소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변비에 도움을 주어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주목받기도 했다.
그 밖에도 철분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적혈구 생성을 돕고 혈액을 깨끗하게 해서 월경불순이나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위 손상을 막아주고 위 점막을 보호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비트를 고를 때는 표면이 매끄러우면서 둥그스름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크기는 중간 정도에 껍질은 단단한 것이 좋다.
수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은 흙이 많이 묻어 있는 편이다.
보관할 때는 밀봉하여 냉장 보관한다.
비트 수프
재료
비트 1개, 감자 1/2개, 양파 1/2개, 물 300ml, 생크림 100ml,
버터 20g, 소금, 후추
레시피
➊ 버터를 두른 팬에 썰어 둔 비트, 감자, 양파를 볶는다
➋ 감자와 양파가 투명해지면 물을 넣고 끓인다
➌ 재료가 으깨질 정도로 익으면 블렌더를 이용해 갈아준다.
➍ 생크림을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
TIP
비트 수프는 환절기에 생길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에 좋은 음
식이다. 막 끓여서 따뜻하게 먹어도 좋고 냉장고에 보관해 차
가운 상태에서 빵을 곁들여 먹어도 맛이 좋다. 조금 더 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치킨 스톡을 첨가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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