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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우다
춤추며 자신과 사랑에 빠지다 밸리댄스

박윤임 어르신

2019-12-27

화려한 구슬이 달린 의상을 입고 알록달록한 베일을 휘날리며 밸리댄스 동작을 선보이는 박윤임 어르신은 버드나무 가지처럼 유연하다. 오랫동안 연마한 실력을 드러내며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그는 춤을 추며 자신감과 만족감을 느낀다고 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매일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박윤임 어르신을 만났다.

 

김혜윤 / 사진 봉재석

 

 

 

14년째, 밸리댄스
박윤임 어르신은 천현동 행정복지센터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밸리댄스를 알게 됐다. 행정복지센터에 밸리댄스 강좌가 처음으로 열렸을 때였다. 문화생활에 관심이 많고 춤과 노래를 좋아해 댄스스포츠도 배웠지만 ‘밸리댄스’라는 이름은 생소했다. 호기심이 생겨 강좌를 수강했던 그는 14년 역사의 천현동 밸리댄스 원년 멤버가 되었다. 천현동의 밸리댄스 강좌는 월요일과 금요일에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20명이 함께 드럼 음악, 가요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춤동작을 익힌다. 60대 중반의 나이로 밸리댄스를 꾸준히 배우시는 회원들도 많다. “처음 밸리댄스 수업을 참관했을 때, 배가 드러나는 화려한 의상을 입어야 한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의상에 대한 부담때문에 처음에는 ‘내가 이걸 해도 될까?’하는 생각으로 망설였지만 시작해 보니 너무 매력적인 스포츠였어요.” 민망함도 잠시, 의상을 갖춰 입고 거울 앞에서 몸을 움직이
다 보니 박윤임 어르신은 스스로에게 빠져들게 됐다. 멋지게 춤을 추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만족감과 자신감이 생겼다.
그는 밸리댄스를 배우고부터 활력과 자신감이 넘친다고 한다. 음악만 들리면 자신도 모르게 몸이 들썩인다. 밸리댄스를 배우면 몸의 잔근육을 전부 사용하게 된다. 배꼽을 중심으로 허리와 배, 가슴을 집중적으로 움직이며 춤을 추기 때문에 복부와 허리 근육이 강화된다. 박윤임 어르신은 완벽한 자세를 만들기 위해 손가락 끝까지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쓰지 않던 근육을 움직여야 하니까 처음에는 뻐근하고 몸이 아팠죠. 하지만 오랫동안 꾸준히 운동을 하면 단련돼요. 초보자일 때는 상체와 하체를 모두 움직이기도 했는데, 내공이 생기니까 자유롭게 상체와 하체를 분리해 움직일
수도 있어요.”

 

꾸준히 만들어낸 자신감과 아름다움
57세의 나이에도 탄탄한 박윤임 어르신의 몸매에 놀라며 주변 사람들은 매번 비결을 묻는다. 밸리댄스를 하고 있다고 대답하면, ‘밸리댄스만 하는데도 그렇게 몸매를 유지할 수 있냐’고 되묻는다. 박윤임 어르신의 대답은 ‘Yes’다. 밸리댄스는 모든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귀뜸한다. 특히 주부들의 오랜 고민인 팔뚝살과 뱃살이 빠지는 운동이다. 복부를 움직이니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도 해소되고, 춤을 추다 보니 유연성도 생긴다. 골반을 움직이는 동작 덕분에 여성질환과 생리통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밸리댄스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세가 반듯해요. 엉덩이를 빼고 춤을 추면 허리가 다치기 때문에 늘 바른 자세를 유지 하는 버릇이 들었어요. 항상 가슴을 펴고 당당한 자세로 있다 보니 허리 건강도 좋아졌고요. 자세가 바르니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생기고, 뭘 입어도 ‘폼’이 나죠.” 박윤임 어르신이 속한 천현동 밸리댄스팀 ‘루비아’는 수많은 무대에서 공연했다. 활발히 공연을 다닐 적에는 한 달에 2~3회 무대에 올랐다. 2015년에는 하남시 동아리 대회에서 우승해 경기도 대회를 나갈 수 있는 티켓을 거머쥐었고, 그렇게 진출한 도 대회에서는 장려상까지 수상했다. 박윤임 어르신은 무대를 통해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한다. 거울에 비친 춤추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날마다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사실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뭐든지 그냥 만들어지는 건 없어요. 밸리댄스는 3~4개월은 해야 자세가 잡히고 요령도 생기는데, 몇 번 해보고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포기하는 것이 안타까워요. 배가 나와서 의상입는 것이 민망하다고 겁먹지 말고, 저처럼 자신 있게 도전해보시면 좋겠어요.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춤추다 보면 언젠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몸매를 볼 수 있을 거예요.”

 

 

202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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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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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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