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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진아
책 읽는 도시, 하남
마을과 마을의 인프라가 교육으로 하나된 하남시.
아동, 청소년, 중장년층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 시스템과 체계적인 사업 계획을 바탕으로 하남시는
경기도 교육의 허브이자, 평생교육도시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미사도서관
미사도서관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읽는 도서관’을 비전으로 사업비 248억원을 투입해
미사근린 2호 공원 내(아리수로 545)에 건립됐다. 지난 1월 ‘2020년 공공도서관 독서보조기기 국고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장서 9만 1776점을 구비하고 지난 5월 29일 온라인 개관 영상을 통해 하남 시민들과 만났다.
위례도서관
2021년 2월 준공 예정인 위례도서관은 대규모 택지 개발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위례신도시의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85억 원의 예산을 투입됐다.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우연한 소통의 장(Happening Stage)’은 단순히 책을 읽고 지식을 얻는 배움의 공간을 넘어
시민이 만나고 소통하며 체험하는 ‘마을의 거실’로 만들고자 한 하남시의 바람이 담겨 있다.
디지털도서관
세미도서관 개관에 이어 같은 해인 2018년 12월 24일에는 망월동에 디지털 교육·체험 특화 도서관인 ‘디지털도서관’이 들어섰다.
디지털도서관은 지상 3층에 연면적 1526㎡ 규모이며, 멀티미디어실, 디지털정보실(프로젝트 랩 등),
스마트교육실, 노트북 스터디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블루레이 672점, 전자책 2400점, 오디오북 398점,
게임팩 46점 그리고 210종의 전자 잡지를 구비해 놓았다.
세미 도서관
2018년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에 연면적 1322㎡ 규모로 들어선 세미도서관은 2만 3000여 권의 서적을 비치하고 있다.
어린이 특화형 도서관을 모토로 가정에서 책을 읽는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또한 이용자와 현안1지구 힐즈파크푸르지오아파트 입주민의 원도심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버스 노선 연장 및 차량 증차, 배차 간격을 단축시켜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극대화했다.
도서관 인프라 구축
하남시는 경기도에서 주관한 ‘2019년 공공도서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됨과 더불어
‘2019 작은도서관 시군 정책평가’에서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었다.
현재하남시의 공공도서관은 6개소, 작은도서관은 37개소에 이른다.
지난 2년간의 도서관 인프라 확충 계획에 따라 시립도서관 3개소(세미, 디지털, 미사), 작은도서관 17개소가 증가했다.
하남시는 공공도서관 확대를 통해 마을과 마을, 시민과 시민 간의 교육 및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교통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평생교육도시를 꿈꾸다
하남시가 꿈꾸는 ‘평생학습도시’는 교육의 사각지대가 없는 도시다.
이 구상은 지난해 3월 교육부가 주최했던 ‘2019년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면서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하남시는 교육도시라는 목표를 위해 지난 2년간 꾸준히 기반과 내실을 다지는 데에 노력해왔다.
하남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화답하듯 뜻이 있던 주민들은 점차 자발적인 학습 공간형성에 동참하고
평생학습 활동가로서의 역할을 해나갔고,
‘평생학습마을’을 비롯한 ‘빛나는 학습 공간’, ‘50+반반학교’, ‘하남마을체험학교’ 등을 통해 하남시는 ‘교육’이라는 공동의 꿈으로 단합되어 가고 있다.
하남시평생학습관
하남시평생학습관은 4차 산업 시대에 발맞춘 프로그램과 더불어 일상에서 학습하며 시민이 성장할 수 있는 1인 1스마트 학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론 국가자격증 등 다양한 자격증 과정을 통해 재취업 및 이직에 필요한 직업 능력을 교육하고,
지역 사랑을 전하는 시니어 전문 활동가인 ‘우리동네 훈장님’, 소외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문해교실인 ‘파랑새 학교’, 포토샵, 3D프린팅, 일러스트, 코딩교육 전문가 과정, 컴퓨터 기초 활용 등의 기술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양방향 온라인 학습 및 블렌디드 러닝 ON-OFF 학습 방법을 이용한 교육을 예정하고 있다.
하남시 평생학습마을
하남시는 현재 20개 평생학습마을을 운영 중에 있으며, 평생학습마을에서는 인문, 생활취미,
스포츠 등 100여 개가 넘는 프로그램에 2000여 명의 학습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에 숨어 있는 94명의 주민 강사와 20명의 학습 코디네이터를 발굴하여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또한 매년 평생학습 마을 축제를 개최하여 ‘학습-일-문화’가 공존하는 학습 생태계를 조성하고 공동체 마을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빛나는 학습 공간(별자리 학습)
하남시는 지난해 3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이후 7월부터 ‘빛나는 학습 공간’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10분 내 학습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유휴 공간을 학습공간화 하고
카페, 공방 등 개인 상업 시설에서 주민공동시설까지 민관 협력을 통해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현재 하남시에서 지정한 ‘빛나는 학습 공간(별자리 학습)’은 총 63개소로, 이를 거점으로 시민들은 근거리에서 다양한 평생학습을 누릴 수 있다.
학습 공간에 운영되는 다양한 별자리 학습은 시민 파트너인 ‘평생학습 별 매니저’가 함께 한다.
50+반반학교
가족들을 위해 인생의 반평생을 직장이라는 전쟁터에서 보낸 우리네 부모님들을 위해
하남시에서는 5060 신중년 생애 설계 지원 프로젝트인 ‘50+반반학교’를 운영한다.
지난해 5월에 문을 연 ‘50+반반학교’에는 총 99명이
신청, 필수 공통 과정의 이수와 면접을 거쳐 85명의 참여자가 선발되었고,
5개의 선택 과정과 인생 설계, 역량 향상, 사회공헌 활동 총 3단계로 구성된 교육 과정을 거쳤다.
수료 후에는 시의 지원을 받아 개인의 커리어 개발 및 사회 공헌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남교육재단
하남시는 급성장하고 있는 도시 규모에 맞춰 2020년 8월 시민장학회를 ‘하남시 교육재단’으로 개편하고,
기존 장학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업 성적 및 재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창의적 진로·직업 체험 및 자기주도 학습프로그램 등의
혁신교육 활동을 지원함과 동시에 시민 참여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교육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하남시가 교육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교육 재단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하남혁신교육지구
‘혁신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지자체가 협약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12월 하남시는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문화예술, 스포츠 교육 및 교과융합형 창의 체험활동, 소프트 웨어 미래교실, 꿈드림 진로 프로그램,
경기꿈의학교 운영 지원 등을 통해 ‘온 마을이 학교’라는 목표 아래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드는
하남형 교육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내 시설 및 자원을 활용해 배움이 지역사회로 확장되고,
지속 가능한 ‘학교 밖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소통, 존중, 협력으로 행복한 교육을 향해
2020년 하남형 교육 지원 사업에는 스마트 미래교실 구축, 진로 체험 프로그램 지원, 좋은 학교 만들기,
청소년 국내 교류, 4차산업 에듀캠프, 지역 역사멘토 양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하남시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이용하고 4차 산업, 지역사회 역사·문화에도 흥미를 갖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청소년 수련관을 통해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국 최초 ‘청소년관장제’ 도입, 청소년 참여예산제 실행을 추진하는 등 소통, 존중, 협력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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