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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환경?
이제는 ‘필(必)환경’이다!
글 정해원
지구온난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주기적 출현 등으로 환경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면 좋은’ 친(親)환경 생활에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이제 ‘반드시’ 변화해야 하는 필(必)환경 시대가 도래했다.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를 추구하는 하남에서는 어떤 정책이 펼쳐지고 있을까?
맑은 공기와 푸른 숲, 깨끗한 물
하남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대책반을 구성, 대기 환경 분야와 폐기물 분야로 분담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노후 경유차 배출 가스 저감장치 장착 및 조기 폐차 보조금 지원, 저녹스보일러 설치·교체 지원, 전기차·이륜 전기차 및 수소 연료 전기차·압축천연가스(CNG)버스 등의 친환경 차량 보급 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각 가정에서는 질소산화물(NOx)의 배출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저녹스 보일러를 이용하면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보조금은 1대당 20만원(저소득층 50만원)이다. 물량이 4400대로 한정돼 연말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공사 중 날림 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으로 ‘일공일공 담당제’도 운영 중에 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날림 먼지 발생 공사장 1개소마다 공무원 1명을 배치하여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제도다. 또한 시는 구석구석 취약계층 이용 시설을 찾아가 실내 공기 질을 무료로 측정하고 컨설팅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실내 간이 라돈측정기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도 2018년부터 시행 중이다. 미세먼지 저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도시 숲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 숲이 조성되면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제거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는 정기적으로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하고, 하수의 배출과 삭감시설을 상시 모니터링함으로써 환경 친화적 개발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우천 시 불특정하게 배출되는 수질오염 물질을 줄여 한강 상수원의 수질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시민과 함께 느끼는 환경의 소중함
하남시는 시민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시민 환경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생태계 해설, 산곡천 물새학교, 미사리 새 사파리, 맹꽁이학교, 고골 생태모니터링, 생태드로잉, 생태드로잉 전시, 위례 역사 생태트레킹 등 9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하남의 자연과 문화, 생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위례 역사길을 따라 걸으며 백제의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면 된다. 역사길 주변 자연생태계를 관찰하는 ‘위례 역사 생태트레킹’,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을 꾸준히 관찰하고 모니터링해 야생화·곤충·새 등을 수채화로 그리는 ‘생태드로잉’, 미사경정공원을 찾아오는 여름새들을 관찰하는 ‘미사리 새 사파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풍요로움에 감사를 느낄 수 있다.
쓰레기가 쓸모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
하남시 유니온타워는 지난 2015년 6월 완공된 이래로 ‘청정 하남’이라는 하남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지하에 하수처리시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음식물 자원화 시설, 재활용품 선별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설치하고 주변에 체육시설, 공원, 전망대 등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했다. 시는 유니온파크와 유니온타워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녹지 공간과 휴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타 지자체 및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으로서 명실상부한 폐기물 처리 행정의 선진 모델을 제시해 왔다. 시는 재활용품 분리수거 기반을 구축하고 자원 절약과 재활용 인식을 확산하고자 찾아가는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 줄이고 자립은 늘리고
하남시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미니태양광 설비(베란다형) 설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단독 및 공동주택에 미니태양광 300W를 설치하면 양문형 냉장고 1대의 전기를 생산해 매월 약 6천원의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올해는 도 보조금까지 포함되어 최대 50만원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하남시는 2017년부터 하남 정수장, 하남문화예술회관 등의 공공건물에 100kW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함으로써 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하천 환경
하남시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하남’을 만들기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2020년 자전거 도시 브랜드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 지하철 개통 시점에 맞춰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CCTV를 설치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자전거 주차장’을 올해 안에 조성한다. 오는 7월경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관내 맛집 인증 시 지역 화폐 하머니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전거 이용 안전 대책으로 자전거 교육장을 설치·운영하고, 모든 시민이 자전거 보험에 가입되도록 조치했다. 또한 자전거 도로 보수·정비, 공공자전거 도입 검토 등을 통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 시는 한강 둔치의 수목과 공공시설물을 관리하고 지방하천 및 소하천 조성 사업을 통해 수해를 예방함과 동시에 아름답고 안전한 하천을 조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지난 12월부터 초이동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광암천의 대대적인 정비공사가 착공되었다. 산곡천 중·상류 구간은 지난해 생태하천 복원 신규 사업에 선정되어 이르면 2022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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