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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단지 사람이 좋아서 그저 하남이 좋아서

2020-05-27

 

단지 사람이 좋아서

그저 하남이 좋아서


 

글 박진아

 

 

 

1989년 하남시가 시로 승격되고 30여 년이 흘렀다.

그리고 그 오랜 시간 오로지 하남시를 위해 봉사와 헌신을 해온 사람이 있다.

바로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하남시지회 윤미애 회장이다.

 

 

하남초등학교 초대 어머니회장에서 신장2동 부녀회장을 거쳐 하남시 새마을 시 부녀회장, 여성협의회장까지 역임한 그는 하남시 취약 계층과 여성들을 돕기 위해 홍길동처럼 마을 이곳저곳을 살피고 다녔다. 작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 봉사, 고추장 담그기 행사 등을 이어왔고, 크게는 자신과 같은 마음을 지닌 이들을 하나둘 모아 16개 여성단체 회원 1500명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왜 하느냐고요? 그들이 웃잖아요

그가 여성단체협의회장이 된 이유는 단순하다. 자부심과 성취감 때문이다.

“잘해도 잘했다는 얘기도 못 듣고, 못하면 못한다고 질책당하면서도 봉사 활동을 이어온 건 나 하나가 소외된 이웃 한 분 한 분을 챙겨드리는 건 보잘것없어 보여도 내가 도와드린 분들만큼은 조금이나마 힘겨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제게 고맙다며 미소 지을 때 큰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는 그분들께 오히려 감사함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손이 미치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마음에 걸려 언제나 아쉬운 마음으로 내일을 대비해왔다고.


여성단체협의회는 15년 전까지만 해도 부족한 예산 탓에 사무실도 없이 자원봉사, 골목 상권 살리기 캠페인, 여성 인권 보호 및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맨몸으로 뛰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8년 전 작은 협회 사무실을 제공받기는 했으나, 타 단체와 달리 도움을 주는 직원도 없고 임대료까지 내가는 열악한 현실에서 시민을 위한 행사를 개최해왔다.


 

함께, 평등하게 살 수 있어요

비록 15년 전과 비교해 상황은 훨씬 나아졌지만 아직도 여성을 위한, 그리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정부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지금 그녀가 바라는 것은 하나뿐이다. “시민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여성단체협의회 건물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대관을 해도 시민이 정작 필요로 하는 순간에는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늘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아직 저희 단체는 간판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아무리 여성 인권을 외치고 여성의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해도 정작 시민은 저희 사무실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잘 모릅니다.”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 등이 형성되면서 신도시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서울 각지에서 유입된 30~40대 여성층 비중이 높아졌으며, 지금은 경기도 어느 시군보다 젊은 도시로 거듭나게 되었다.


하남시는 올해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선정) 추진을 위해 ‘여성친화도시 중·장기 발전 계획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이날 윤미애 여성단체협의장을 비롯해 하남성폭력상담소장, 건강가정지원센터장 등 15개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를 위한 정책 분석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윤미애 회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여성의 활동 범위에 발맞춰 여성의 대표성과 성 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양성 모두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하남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0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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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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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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