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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가족 행복지수 높이는 하남시 가족친화정책
“ 코로나19로 오히려 가족과 돈독해졌어요”
이슬(32세 전업주부, 풍산동)
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는 육아로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Talk & Talk 양육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의 삼시 세끼를 챙기면서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이 더 늘어남에 따라 센터는 혹시나 가족에게 어려움이 생기지 않았는지 전화로 안부를 묻고 있다. “망월동 주택에 살다가 아기가 크면서 지금의 풍산동 아파트로 이사 왔어요. 가장 좋은 건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있다는 거예요.” 아이의 발달이 또래에 비해 늦다고 생각한 이슬 씨는 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아이가 원하는 게 있는데 들어주지 않으면 길바닥에 드러누울 정도로 고집을 부려요. 친구들을 때리기도 하고, 밥도 먹지 않으니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첫아이라 더 힘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센터가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센터는 이슬 씨의 고민에 어떤 솔루션을 제시했을까? “친구를 때리는 건 아이가 말로 표현이 잘 안 되니까 행동으로 나타내는 거라네요. 그럴 때는 아이의 감정과 행동을 읽어주면서 공감해준 다음, 차분하게 대안을 제시하는 게 좋대요. 나쁜 행동만이 아니라 좋은 행동도 읽어주면서 아이와 자주 감정을 소통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의 상황과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대처하게 됐어요.”
비대면 전화 상담은 30~40분 정도 이어지는데, 이슬 씨는 그때마다 메모를 하면서 듣는다. 상담사(센터장)도 아이의 성향이나 상황에 대한 기록을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진행한다. “제가 직접 인터넷과 책을 찾아볼 때는 두루뭉술한 이론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상담 선생님은 실내 놀이터에서 우리 아이가 노는 모습도 많이 지켜보시고, 또 그만큼 아이를 잘 아시기 때문에 일대일 케어를 받는 느낌이랄까요? 하여간 너무 좋아서 제가 주변에 많이 추천하고 있어요.”
AM 9:00
남편이 아침 7시 반에 먼저 출근하면, 이슬 씨는 아이와 함께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아이와 시간을 보낸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는 물론이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 가족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
PM 1:00
아이와 함께 집 근처로 산책을 나가 걷다가 들어와서 낮잠을 재운다. 이슬 씨는 주로 이 시간에 장난감도서관을 다녀온다. 장난감을 반납하고 새로 빌리면 2주 동안 대여 가능하며, 한 달에 총 4개까지 빌릴 수 있다. 장난감의 보존 상태가 좋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장난감도서관이 임시 휴관 중이라 이전에 빌린 장난감을 아직 갖고 노는 중이다.
PM 4:00
세 시간 정도 아이가 낮잠을 자다가 깨어나면 간식을 챙겨주고, 그림 그리기 등 아이 두뇌 발달에 좋은 활동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얼마 전 신청한 재난기본소득과 아이돌봄포인트를 아동발달센터에서 사용할지, 학원에 사용할지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다
PM 7:00
먼저 아이에게 저녁을 먹이고 남편이 오면 함께 식사를 한다. 남편이 아이와 놀아주는 동안 빨래와 설거지를 한다. 집콕 육아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이 모든 일과를 끝낸 후 30분 정도 혼자만의 산책 시간을 갖는 것이다. 집에 돌아와 아이를 재운 뒤 남편과 넷플릭스 영화를 보며 맥주를 마시기도 한다.
Talk & Talk 양육 상담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의 육아 고민을 덜어드려요. 부모님이 원하는 시간에 비대면 전화상담을 해드리며 대면 상담도 진행합니다.
이용대상 하남시 부모
상담내용 영·유아 문제 행동 코칭, 양육 코칭, 영·유아 상호작용 기법
상담형태 비대면 전화 상담, 대면 상담(5층 상담실)
비 용 무료
상 담 사 강성례 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행동 코칭 전문가, 부모 교육 전문가)
신청방법 전화 신청 031-796-6579(내선 2번) 또는 070-7711-4875 → 상담 시간 조율 후 상담 진행
“텃밭 가꾸면서 행복도 가꿔요”
문정순(48세 주부, 덕풍3동)
AM 8:30
올해로 중1, 초5 두 딸은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클래스팅‘에 접속한다. 9시가 되어 “띵똥” 수업을 알리는 소리가 울린다. 문정순 씨는 혹시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할 때 보다 집중력이 떨어지지는 않는지, 수업 중간에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 등 염려가 되어 한동안 공부하는 아이들의 옆자리를 지켰다.
PM 1:00
오전에 4교시를 끝내면 오후 5교시와 6교시는 자율학습이다. 오전 수업을 마친 아이들과 점심을 챙겨 먹은 후 오후에는 선생님이 내준 과제를 하거나 수업 중 적어둔 노트 내용을 정리한다.
PM 2:30
종일 집에 있어 답답할 아이들을 데리고 미사경정공원으로 나왔다. 평소 자전거를 빌려 타고는 했는데 경정장은 코로나19로 재개장이 연기된 상황. 드라이브로 천천히 차창 밖 경치를 감상하기도 하고, 잠시 차에서 내려 맑은 공기와 함께 크게 기지개를 켜본다
PM 3:30
올해 정순 씨는 하남시 공공텃밭 분양에 당첨이 되어 가족과 함께 텃밭에 나가고 있다. 텃밭에 물을 주려면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질 무렵이 좋다. 얼마 전 상토와 영양제를 주고 씨앗과 감자를 심었다. 아이들과 함께 텃밭에 나와서 하루가 다르게 자라난 새싹들을 보면서 감탄했다.
PM 5:00
집 근처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가득 채운 뒤 결제카드로 얼마 전 충전해둔 ’하머니카드‘를 내밀었다. 하머니카드는 6월까지 10% 할인이라 100만원 충전하려면 90만원을 결제하면 된다.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면서 학원비까지 결제하니, 오늘 하루 하머니카드로 적지 않은 돈을 절약한 셈이다
하남시 공공텃밭
신청자격 하남시 거주시민(1세대 1구획 신청 가능)
신청기간 매년 2월중 시청 홈페이지 공고
신청방법 신청자가 직접 3개 텃밭(미사텃밭, 산곡텃밭, 미사뒷벌텃밭 중 택일하여 신청
참가비용 1구획 당 30,000원
선정방법 신청완료 후 컴퓨터 추첨(분양 신청자 중 희망자는 추첨일 참관 가능)
참여기간 2020. 4. 4 ~ 2020. 11. 30(8개월)
전화문의 도시농업과 031-790-6274
“요리할 때 만큼은 ‘요섹남’이 됩니다”
이승균(52세 시간강사, 신장2동
AM 8:30
지난해 50+반반학교 1기 요리학교를 수료한 이승균 씨는 아내가 회사로 출근하고 나면 아이들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2-3일에 한 번 아이들이 좋아하는 볶음밥을 하는데 우선 파기름을 낸다든지, 마늘을 넣어서 풍미를 좋게 한다. 그 다음 계란과 각종 채소를 넣고 마지막에 굴소스로 간을 해서 볶아주면 완성. 승균 씨는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만족을 느낀다.
PM 5:00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 쌍둥이 두 아이를 데리고 미사경정공원에서 가볍게 걷거나 아이들이 농구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신장시장 단골가게에 들러 야채를 구입했다. 승균 씨는 지역화폐 도입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병원, 약국, 재래시장, 식당 등에서 하머니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오늘은 약국에도 들러 공적마스크를 구매했다.
PM 7:00
집에 돌아와 씻고 나서 퇴근한 아내와 아이들 모두 함께 저녁식탁에 둘러앉았다. 삼시세끼 챙겨 먹다 보면 하루가 다 간다는 승균 씨. 자장면, 짬뽕, 고추잡채, 양장피는 아이들도 좋아하는 요리로 이때만큼은 ’요섹남‘으로서 맘껏 요리실력을 뽐낸다. 저녁 식사 후에는 TV를 시청하거나 영어공부를 하면서 각자의 시간을 보낸다
50+반반학교
신청대상 40세~70세의 하남시민
모집방법 선착순
신청방법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
수강료선 무료(과정별 재료비 자부담 있음)
커리큘럼 앙코르 인트로(인생설계 지원)/앙코르 커리어(역량향상 지원)/앙코르 스토리(사회공헌활동 지원), 통합과정(비전 특강, 워크숍, 활동 공유회)
전화문의 평생교육과 031-790-5948
“띵동, 아이놀이키트 배송 왔어요”
오소향(33세 주부, 덕풍동)
AM 8:00
서울에서 하남시로 옮긴 지 이제 1년이 된 소향 씨는 지난 3월에 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아이꿈홈놀이터 놀이키트를 처음 이용했다. 아는 엄마의 추천으로 아이와 함께 센터 5층에 있는 놀이터에 방문한 뒤로 센터에서 프로그램 등 관련 정보를 문자로 보내주고 있다. 놀이키트도 덕분에 신청하게 되었다.
PM 12:00
소향 씨는 주로 이 시간에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로 나간다. 요즘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집콕‘ 스트레스 때문인지 유난히 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구가 커진 것 같다. 이전에는 아이가 밖에 나가자고 졸 라도 집에 있기를 원했다면 지금은 소향 씨도 남편도 집에 있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럴 때마다 소향 씨는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에 비교적 안전한 놀이터, 공원으로 향한다
PM 3:00
이번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아동돌봄쿠폰로 아이에게 새 장난감을 사줬다. 남아 있는 돌봄포인트도 아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주로 아이와 촉감 놀이, 물감 놀이, 마카로니 놀이 등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아이꿈홈놀이터 놀이키트
신청방법 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신청 (모바일 가능)
이용대상 하남시 거주 중인 영유아 가정
신청인원 매월 100가정(선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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