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별보기
뜨거운 여름 위에
춤추는 비트 EDM
강렬한 비트 위의 전자음, 자연스레 몸을 움직이게 되는
박자. EDM은 감정의 진폭을 확장하는 리듬 언어다.
축제처럼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함께하는
EDM 음악의 탄생과 진화, 그 매력에 대해 들여다본다.
글. 편집실

중독성 있는 전자 음악의 시작
EDM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lectronic Dance Music)의 줄임말로,
클럽이나 DJ가 주최하는 댄스파티 등에 어울리는 전자 음악을 총칭하는 단어다.
전자 장비를 활용해 만들어진 춤 추기 좋은 음악을 뜻하며 중독적으로 반복되는
리듬과 직관적인 구조가 특징이다. 초기에는 단순한 댄스 비트 위주의 음악으로
여겨졌지만 점차 독립적인 음악 장르로 자리를 굳혔다.
EDM의 뿌리는 1970~80년대 유럽, 미국의 클럽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독일의 일렉트로니카, 디트로이트 테크노, 시카고 하우스와 같은 장르들은 아티스트들이
피아노, 기타 등 기존 악기 대신 아날로그 신시사이저와 드럼머신 등 전자 장비로
만들어 낸 음악이다. 이후 1990년대 유럽에서 트랜스, 하우스, 테크노 등 세부 장르가
생겨나 젊은 세대의 문화를 대변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EDM은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갔다.
작곡과 편곡이 보다 정교해지고, 유튜브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의 등장으로 세계적인
DJ와 프로듀서들이 대중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하기 시작했다. DJ가 단순히 클럽이나
파티의 배경음악을 트는 사람이 아니라 관객을 리드하고 음악을 재창조하는 주체로
부각되면서 EDM 아티스트들의 위상도 높아졌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EDM의 매력
특히 EDM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바로 스웨덴으로, 아비치,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카이고, 갈란티스 등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EDM 아티스트들을 다수 배출한 EDM 강국으로 불린다. 이들은 감성적이면서도
세련된 사운드로 세계 음악 차트를 휩쓸었다.

EDM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한 비트 속의 폭발력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반복되는 리듬과 직관적인 멜로디가 중독성을 선사한다.
또한 융합과 변형에 유연하기 때문에 팝, 힙합, 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새로운 분위기의 음악을 만들어낸다.
음악을 ‘듣는 것’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변화시켰다는 것도 EDM의 독특한 점이다.
EDM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대형 댄스 페스티벌의 역할이 컸다.
수십만 명의 관객이 찾는 미국의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벨기에의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 등의 대규모 공연에서 DJ들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자신의 곡을 믹싱하고 관객의 반응에 따라 분위기를 조율하며 청중과 함께 호흡한다.
EDM은 특별한 음악적 지식이나 이해 없이 마음이 이끄는 대로 몸을 맡기면 되는 음악이다.
지금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든 EDM은 그에 어울리는 사운드를 갖고 있다.
뜨겁고도 강렬한 여름, 이 감정과 분위기를 채워줄 나만의 비트를 찾아보자.



QR코드를 스캔하시면 <청정하남>이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 이전글 달콤쌉쌀한 초콜릿, 이제 金콜릿?
- 다음글 하남시 안전체험장
- 기사수 1582
- 조회수 934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