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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충전소
라이딩의 메카 하남의 자전거 동호회

2020-02-26

 

라이딩의 메카

하남의 자전거 동호회

 

글. 임도현 사진. 김희진 장소 협조. 하남 NSR(하남시 창우동 19-1)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를 즐기기에 더 없이 안성맞춤인 곳, ‘하남’. 한강을 따라 사통팔달의 조건을 갖춘 자전거도로는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몇 번이고 달려봐야 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봄날 벚꽃의 풍광이 일품인 팔당호에서부터 시원한 둔치를 따라 달리는 경인 아라뱃길은 물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장거리 단풍 라이딩의 출발점이 바로 하남이다.

 

 

인구 30만, 500여 명의 동호인
하남이 자전거 동호인들의 메카가 된 것은 지난 2012년경부터다. 전국 곳곳의 강변 둔치에 자전거도로와 공원이 생기고 아웃도어 취미활동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하남의 자전거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렇게 자전거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라이딩에 적합한 전문적인 자전거가 선을 보이면서 사람들은 자전거 판매점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하남시 창우동에 자리 잡은 자전거 용품 전문점 ‘NSR’도 동호인 확산에 크게 기여한 곳이다. NSR을 운영하는 대표이자 ‘자전거시대’ 동호회 회원이기도 한 김서영 씨는 이곳을 자전거 동호인들이 부담 없이 들러 대화를 나누는 사랑방처럼 가꿔오고 있다.

 

“현재 하남에는 약 10여 개의 자전거 동호회가 있어요. 자전거 시대를 비롯해 ‘하남바이크’, ‘수정바이크’, ‘하남싸이클(로드바이크)’ 등이 있는데 동호회마다 20~100여 명씩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모든 동호회원이 모여 체육대회를 하면 500여 명이 모일 정도로 하남은 어마어마한 자전거 붐을 이뤘어요.”
인구 30만의 도시에서 500여 명의 동호인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하고, 추운 겨울날 평일에도 삼삼오오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으니 하남을 ‘자전거의 도시’라 부르는 것도 어색하지 않다.

 

자전거교육장에서부터 시작되는 라이딩의 즐거움 자전거가 주는 좋은 점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전거는 기본적으로 유산소운동이다.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보려면 60~70회의 안정된 심박수를 30분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자전거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근육 속의 젖산이 많이 쌓이지 않아 운동 후에 피로가 적다. 또한 오랜 시간 라이딩을 하더라도 운동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 육체적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
유입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하남에선 다시금 자전거 활성화의 기운이 포착된다. 하남과 양평을 오가는 구간에 자전거 특구가 조성되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동호회 인구도 서서히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둥지를 튼 새내기 하남시민이 라이딩을 즐기고 싶다면 언제든지 네이버 밴드에서 하남 동호회를 검색해보면 된다. 가입하면 회원들이 당신을 따뜻이 맞아줄 것이다.

한편 하남시와 하남시체육회에서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초보자를 위한 자전거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남바이크 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학 씨는 “자전거교육장 수료 후 동호회에 가입하면 ‘번짱’이라 불리는 선배들이 체력 안배를 도우며 초보자들을 지도하고 있으니 ‘안라, 즐라!(안전한 라이딩, 즐거운 라이딩)’의 마음으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며 신입회원을 기다리고 있다.

 

Interview

 

이지호(자전거시대, 6년 차)
중3 때부터 산악용 MTB를 탔습니다. 군 전역후엔 부모님이 선물해주신 사이클을 타고 지금껏 라이딩을 즐기고 있어요. 대회가 열릴 때마다 완주를 목표로 꾸준히 참여하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기섭(자전거시대 고문, 7년 차)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좋아했습니다. 올해 나이가 69세임에도 자전거를 탈 때마다 건강해지는 것을 느껴요. 동호회원들과 어울리면서 친목도 나누며 자전거를 통해 즐거운 인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재숙(자전거시대, 6년 차)
출산 후 나빠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동호회에 가입했어요. NSR 매장에서 동호회원들을 만나 활동하면서 살이 빠지고 몸매도 되찾을 수 있었어요. 건강 관리를 원하는 여성분들은 언제든지 동호회의 문을 두드리세요.

 


이종학(하남바이크 회장, 8년 차)

하남바이크는 하남에서 가장 오래된 동호회입니다. 회원들 간의 단합이 잘 되기 때문에 열심히 서로를 응원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봄에는 전남 신안, 완도, 금일도로 장거리 원정을 떠날 계획이에요.

 


남상례(하남바이크, 20년 차)
우리 동호회에서 가장 나이 많은 누나랍니다.
평일에 출근하고 토요일에도 농장에서 일하는데요. 일요일에 회원들과 자전거를 타면서도 전혀 피곤하거나 힘든 것을 못 느낍니다. 회원들과의 라이딩이 정말 즐겁습니다(엄지 척!).

 

 

하남의 자전거 동호회

자전거시대
이종철 회장 ☎문의 010-4214-0997
하남바이크
황찬엽 총무 문의 010-3663-9147
자전거교육장
박규리 강사 ☎문의 010-9230-6904

 

스마트 기기로 QR코드를 스캔하시면 ‘활력 충전소’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2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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