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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한 줄
독자 글마당 ‘월간 한 줄’

2022-09-28

 

가을 소리

가을 바람이 오는 소리

후아아앙


낙엽 떨어지는 소리

바삭바삭


아이들 뛰노는 소리

타닥타닥


이 모든 소리가

가을 소리


가을 소리가 내 마음을

담요처럼 푹신푹신하게

안아준다


글 이다연

 

 

 

 

한글날


글 이동렬


한 한글을 한 자 한 자 배우면서 한평생 한글을 몰라 설움 받고 살아왔던 세월,

글 글자를 왜 배우려 하지도 않았는지 한 많았던 세월이 후회스럽기만 하네요.

날 날마다 한글 배우는 재미에 푹 빠진 요즘, 모든 것이 내 세상 된 것 같네요.

살 맛 나는 세상, 세종대왕님께 고마운 마음을 드리고 싶네요.

 

 

 

 

독서


글 권기욱

 

비가 참 무섭게도 내렸다. 덕풍천이 누런 물로 넘실거리다 이제 겨우 물 빠짐이 보인다. 

난 장마 기간 내내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 동안 만큼은 나는 어느때보다 편안하고 온화하다. 

문장을 읽어 내려가는 눈이 반짝이고, 속삭이듯 따라 읽어내는 목소리에 소란스러운 빗소리도 묻혀 버린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리듬 충만한 음악을 같이 곁들여 섞어 글에 버무리면 역시냐 “캬! 맛있다”, 

“이 맛이야”하는 감탄이 나온다.

부드럽고 수수하며, 구수하지만 슴슴한 맛이다. 독서는 신기했다. 

소파 깊숙이 들어가 앉아 수십, 수백의 장을 넘기다보면 고개만 휘적거리는 선풍기로도 덥지 않았고, 

우수 관 홈통으로 쏟아지는 장맛비의 소란스러움도 잊어졌다. 

그렇게 독서는 달디 단 마끼아또 같은

위로를 주기도, 나무 그늘의 선선한 바람 같은 토닥임을 주기도하는 묘한 힘이 있다. 

저녁밤빛이 좋은 날. 가까운 서점으로 나가 책 한 권 사들고 들어오자. 

며칠씩 묵혀두고 다른일을 해도 좋다. 일단 사오자. 

속이 시끄럽거나 답답한 일에 머리 아프기만 한 날 꺼내 읽어보자. 

독서하기 좋은 날, 좋은 계절이 왔다.

 

 

 

 

‘월간 한 줄’ 응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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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이야기는 ‘월간 한 줄’ 코너에 소개하고 모바일 기프티콘을 보내 드립니다.


 보내실 곳: hanam-city@naver.com(성함 및 핸드폰 번호 기재 필수!)

● 응모 기간: 10월 12일까지

 

 

 

 

202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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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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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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