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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必)환경 시대. 그 어느 때보다 플라스틱과 비닐 등 탄소 발생량을 증가시키는 소재를
사용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크지만, 현대 사회에서 이들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중요한 것은 오래 쓰고, 제대로 분리 배출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분리 배출을 어려워하고 있다. 그 방법이 여전히 헷갈리기 때문이다.
글 임혜선 참고 ‘내 손 안의 분리 배출’ 앱
분리 배출의 핵심 4가지
OECD가 발표한 올해 ‘세계 플라스틱 현황’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의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0년 2억 3,400만 톤에서 2019년 4억 6,000만 톤으로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도 1억 5,600만 톤에서 3억 5,300만 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률은 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활용되지 않은 폐플라스틱은 매립, 무단투기, 소각의 방식으로 처리되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비단 플라스틱에 국한된 문제만이 아니다. 비닐, 스티로폼, 캔 등 많은 소재들이 제대로
재활용되지 않는 것이 현실.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 배출하기만 해도 재활용률은 증가하고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
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올바른 분리 배출법
페트병과 플라스틱은 달라요!
페트병의 경우 물로 헹군 후 겉면에 붙은 라벨을 제거해, 찌그러트려 뚜껑을 닫고 배출한다.
투명 페트병은 투명 페트병끼리 모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 플라스틱은 따로 모아
배출하되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는 플라스틱은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비닐봉투, 접지 마세요!
내용물을 비우고 이물질을 제거한 뒤, 흩날리지 않도록 봉투에 담아 배출한다.
깨끗하게 이물질 제거가 되지 않은 랩필름 등은 분리 배출에서 제외한다.
스티로폼은 깨끗한 것만 모아주세요!
내용물을 비우고 상표 등 스티로폼 이외의 재질을 제거한 후 물로 헹구어 투명 비닐봉지에
담아 배출한다. 이물질이 너무 많이 묻어 제거되지 않는다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다.
캔류는 내용물을 비우고 압착해서 버려주세요!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압착해서 부피를 줄여 배출한다. 플라스틱 뚜껑이나 부탄가스 나
스프레이 등은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구멍을 뚫어 가스를 완전히 빼준 후 배출한다.
분리 배출에 앞장서는 하남시
이외에도 또 하나 분리 배출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건전지다.
건전지에는 망간,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을 포함한 유해 폐기물이 들어 있어 반드시
폐건전지 수거함을 이용해야 한다.
하남시 감일동에서는 주민들이 폐건전지를 용이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폐가 되지 않는
건전지 수거 운동(폐건전지 수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이 지정 장소로 폐건전지를 가져오면 각 권역별 통장단이 폐건전지를 수거하고,
종량제 봉투를 지급하는 것이다.
지난 6월 28일 열린 폐건저지 수거 운동에는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해 무려 200kg의 폐건전지를
수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신장1동에서도 분리수거를 위한 대대적인 행사가 열렸다.
지난 4월 21일, 신장1동 주민자치회는 신장1동 행정복지센터 별관 주차장에서
‘재활용품 수거 보상점’ 운영을 시작했다.
투명페트병, 종이, 캔, 의류 등 총 4종의 재활용품을 수량 또는 무게에 따라 종량제봉투(10L, 20L),
음식물 쓰레기 칩으로 교환해준다.
올해 처음 실시한 이날 보상점에는 20여 명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분리수거한 재활용품을 가져와
132kg의 재활용품이 수거됐다.
분리 배출은 일상 속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가는 가장 쉽고
기본적인 방법이다.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 네 가지 핵심을 잘 기억하고 실천한다
면 더 청정한 하남, 더 깨끗한 내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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