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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친환경
하남시 공공텃밭

2022-05-24

나와 우리, 

그리고 미래를 위한

힐링 공간

하남시

공공텃밭

 


농업은 예로부터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한 끼 식탁과 작물을 기르는 보람, 

푸른 자연이 주는 위로. 이 모든 것이 농업이라는 활동에 담겨 있다. 

이 농업은 비단 농촌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시인들은 도시농업을 통해

바쁜 일상에 촉촉한 흙의 윤기를 더하고 있다.

글 임혜선

 

다시, 농업으로

농업은 가장 오래된, 그야말로 인류의 발전과 함께한 생산 활동이다. 산업혁명 이후 

도시가 발전하고 나서 지금까지도 농업은 우리 식탁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가 사람들은 ‘농업은 농촌에서만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흙을 멀리하고, 씨를 뿌리고 작물이 자라는 것을 살펴보는 기쁨을 잃어버리며 

농업의 가치를 소홀히 여기게 됐다. 

그런데 농업이 다시 도시인의 삶 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반복되는 일상과 도시에서의 

삶에 지친 사람들이 다시금 흙이 주는 기쁨을 찾게 된 것이다. 내 손으로 작물을

키우는 보람을 누리고, 나누는 행복을 얻고자 한 사람들은 도시 속 작은 공간에서 

작물을 키우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도시농업’이다.

도시농업은 말 그대로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활동을 뜻한다. 

농촌처럼 넓은 논밭은 아니지만 작은 텃밭이나 옥상 정원 등을 활용하여 토마토, 배추, 상추 등을 

기르는 것 모두 도시농업 활동이다.

 


 

증가하는 도시농업 인구

도시농업을 하는 사람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0년 15만 3천여 명이었던 도시농업 인구는 7년 뒤인 2017년 무려 12.5배나 증가해 

190만 명에 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도시농업 참여자 수를 400만 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이유는 농업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효과 때문이다. 

농작물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꾸준한 신체 활동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고,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도 찾을 수 있다. 내 손으로 직접 길러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싱싱한 농작물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도시농업은 필연적으로 타인과의 소통을 활성화시키기도 한다. 벽이 없고 문이 없는 텃밭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며, 내가 기른 농산물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평소

각자의 일정으로 바빠 대화 나누기도 힘든 가족들과 새롭게 소통할 수 있는 주제가 생기는 것도 

물론이다. 도시농업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도시농업은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도시 생태계 복원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하남을 만드는 공공텃밭

하남에도 도시농업을 원하는 시민들이 많다. 이를 위해 하남시에서 운영하는 것이 바로 

‘하남시 공공텃밭’이다. 하남시는 산곡텃밭, 미사뒷벌텃밭, 미사강변텃밭, 초이텃밭, 올해 새로

마련한 풍산텃밭 등 총 5개소의 공공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4개 공공텃밭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920구획 모집에 시민 4,965명이 접수해 

5.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200구획 분양에 1,724명이 신청해 8.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는 추첨을 통해 공공텃밭 4개소 920구획을 시민들에게 분양했고, 

1개소 68구획(산곡텃밭)은 하남시장애인연합회 소속 9개 단체에 분양해 농작물 재배 등을 통해 

‘사회적 치유농업’으로 활용 중이다. 오는 7월에는 감자를 재배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11월 초에는 배추와 무를 수확해 관내 복지시설과 봉사 단체 등을 통해 취약 가구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 식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남시 공공텃밭에서 확인할 수 있듯 도시농업의 기능은 다양하다. 이 기능들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나와 우리, 그리고 자연’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는 것이다.

하남 시민들은 공공텃밭에서 직접 농작물을 기르고 나누며 이웃의 정을 나누고 일상의 위로를 

얻으며, 더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하남의 환경을 가꾸어나갈 것이다.

 

2022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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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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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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