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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도로관리과 도로보수팀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눈은 사람들을 설레게 하고 겨울이라는 계절에 낭만을 더한다. 그러나 눈이 오면 비상 태세로 돌입하는 일군의 사람들이 있다. 하남시의 안전을 위해 도로 위 눈을 치우며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이다. 불철주야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하남시청 도로관리과 도로보수팀 사람들을 만나봤다.
글 임혜선 사진 김정호
“49시간 동안 눈을 치운 적도 있죠.”
지난해 12월 18일, 하남시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동요 가사처럼 펄펄 내리는 함박눈에 누군가는 설레고, 누군가는 다음 날 출퇴근길을 걱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눈 내리는 길 위에서 땀 흘리며 제설 작업에 몰두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하남시청 도로관리과 도로보수팀 사람들이었다. 눈이 내리기 몇 시간 전부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한 채
대기하고 있던 이들은 이날 무려 26시간 동안 밤새 도로 현장을 누비며 제설 작업을 실시했다. 유난히 많은 눈이 내렸었던 2020년 1월에는 49시간 동안 눈을 치우기도 했다. 놀라운 기록이지만, 그날을 회상한 도로보수팀 임창선 반장은 당연하다는 듯 허심탄회하게 웃었다. “아무래도 겨울이 오면 도로보수팀은 24시간 비상체계에 돌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눈이 온다고 하면 세 시간 전부터 대기하고 길이 얼어붙지 않도록 서둘러 제설 작업을 마쳐야 하죠. 눈 오는 풍경이요? 예쁘다거나 하는 생각보다도 ‘얼른 치워야지’, ‘사고가 나지 말아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어요. 올해도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항상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도로 위 홍반장
눈이 오면 바빠지는 것은 상황실도 마찬가지다. 상황실에서 CCTV를 통해 하남시 도로에 무슨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살피는 장동근 주무관은 도로관리과에서 근무한 뒤로 눈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눈이 오면 아들이랑 썰매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거든요. 그런데 이제 눈이 온다고 하면 반갑지 않더라고요.(웃음) 시민들 불편하실까 봐 걱정도 되고, 새벽부터 나와서 대기도 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저희가 제설 작업을 잘 마쳐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니실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죠.” 눈이 오지 않는 계절이라고 수월하게 지나는 법이 없다. 여름에는 강우에 따른 피해를 복구하고, 평상시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나 도로 위 낙하물도 수습한다. 민원 현장에 출동하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구역별로 순찰을 하며 보수가 필요한 곳은 없는지 살핀다. 시민들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을 위해 365일 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올겨울 도로보수팀은 더욱 바쁠 예정이다. 첫눈이 그랬던 것처럼 폭설과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사지구, 위례지구 기반 시설을 인수한 하남시는 도로 구간이 늘어난 만큼 제설 차량과 살포기 삽날 등의 제설 장비를 추가 확보해 강설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폭설이 내릴 경우, 이들은 강설대응체계에 따라 신속하게 출동해 하남시 관내 도로 360km에 대한 제설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
도로보수팀은 시민 불편이 발생한다면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골목까지 들어가 제설작업 등 도로 보수를 시행한다. 고된 일일 텐데도, 임창선 반장은 시민들의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면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저는 현장에 있어서 그런지 시민 분들께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많이 들어요. 그럴 때면 아무래도 뿌듯하고 더욱 힘이 나죠. 하남시를 위해, 시민 안전을 위해 도로보수팀 모두 밤낮없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연중무휴 24시간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었다. 이들이 있어 오늘도 하남
시 도로는 ‘이상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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