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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②
연말마다 우리를 더욱 따뜻하게 한 풍경들

2021-11-23


 

연말마다 우리를 더욱 따뜻하게 한 풍경들

연말연시면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와 더욱 풍성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들이 있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다시금 기대해볼 수 있는 

연말연시 단골손님을 살펴본다. 

 

 

이젠 못 보면 서운한 Kevin! 크리스마스 단골 특선영화

‘나 홀로 집에’



 

1990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나 홀로 집에>. 

영화는 크리스마스에 집에 혼자 남은 꼬마 케빈이 빈집털이 도둑들로부터 집을 지키는 

기발하고 경쾌한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92년에 개봉한 속편 역시 1편 흥행의 주역이었던 

맥컬리 컬킨(케빈 역)이 한 번 더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1편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해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때문에 다른 아역들을 캐스팅해 제작한 3~5편보다 

1,2편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크리스마스마다 

TV에서 방영되는 단골 영화로 자리매김 했다. 

집콕 연휴를 보내야 했던 작년 연말 ‘케빈’을 맞는 사람들의 반응은 간만에 뜨거웠다고 한다. 

‘나 홀로’라는 콘셉트가 와 닿는 시점이라 그랬을 테고, 모든 것이 낯설어진 가운데 

유일하게 익숙한 것이라 그랬을 수도 있겠다. 올해도 이불속에서 케빈과의 시간을 기대하고 있을 

이들을 위해 또 다시 찾아올 듯한 <나 홀로 집에>를 기다리며, 기회가 된다면 지난달 공개된 

‘나 홀로 집에 리부트’도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들어도 들어도 좋은 캐롤의 정석,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크리스마스면 어김없이 전 세계 음악 차트를 역주행해 상위권에 올라서는 음악이 있다. 

1994년 발표돼 무려 25년째 겨울마다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다. 2019년 기준 10억 회에 이르는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했다고 하니 

이정도면 캐롤의 정석이며, 원곡 가수이자 작곡가인 머라이어 캐리는 크리스마스의 여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노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삽입되며 한 번 더 주목받은 바 있다. 

크리스마스 영화와 캐롤송의 조화라니 두말할 필요도 없이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창출해낸 셈이다. 

지난 연말에는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이 캐롤을 더 많이 찾았다고 한다. 

아마 연말이면 여기저기에서 음악이 흘러나와 자연스럽게 듣던 기회를 상실했기 때문일 테다. 

올해는 다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길거리를 걸으며 어디선가 목청을 높이는 

머라이어 캐리의 목소리에 흠뻑 취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한겨울조차 후끈후끈하게 했던

연탄 나르기 봉사




겨울은 뼛속까지 시리게 하는 계절이라 그런지 마음과 온정을 나누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래서일까. 연말마다 연탄 나르기 봉사를 떠나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무게가 만만치 않은 연탄을 어려운 이웃에게 배달해드린다는 자체로도 의미 있지만, 

때로는 함께 봉사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손과 손으로 연탄을 전달하고 힘을 모으는 과정 안에서 

연대와 연결의 가치를 새삼스럽게 체감할 수 있어 뜻깊은 활동이다. 

매년 연말마다 기업이나 단체, 지자체에서 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모습이 

TV 프로그램들을 장식하며 연말연시를 실감케 한다.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사회적거리 두기 강화로 연탄 기부와 봉사가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거리 두기 방침에 헙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긴 하지만,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줄고 

실내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취약계층이 보낼 추운 겨울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도움의 손길이 

소외된 이웃에게 많이 가 닿기를 바란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경건한 외침 

‘제야의 종’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작년에는 볼 수 없었지만, 본래 매년 12월 31일 자정이면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보신각 종을 33번 울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인파가 몰려드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TV 채널이 방영하던 프로그램을 잠시 중단하고 

현장을 생중계할 정도로 전 국민의 연말 의례였다. 제야는 섣달 그믐날 밤(음력 12월 30일경) 

어둠을 걷어내는 것, 즉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신각 종 타종은 조선시대에 통행금지와 해제를 알리기 위해 사용된 데서 유래하는데, 

특히 ‘하늘의 삼십삼천(天)에게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무병장수, 평안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33번 울리던 새벽 4시 통행금지 해체 종이 자정으로 시간대를 옮기며 지금까지 이어졌다. 

33번 종이 울리는 동안 생각을 가다듬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지는, 

그 의미 깊은 시간을 올해는 꼭 다시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 

 

 

라떼는 말이야...

2000년대생들부터는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예~전에는 연말마다 

길거리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늘어서 모금 활동을 펼치고, 학교에서는 사랑의 열매와 

크리스마스 씰을 구매하는 것이 관례였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성 을 모으던, 참으로 그립고 따뜻한 풍경이다. 

 

요즘은 말이야~!

솔직히 요즘 친구들은 연말에 ‘나 홀로 집에’보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더 많이 본다고. 

그들의 영원한 단짝은 케빈이 아니라 해리 포터인가 보다. 

또한 세계화 시대에서 성장한 친구들은 독일의 크리스마스 빵 ‘슈톨렌’,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빵 ‘파네토네’를 찾아 먹는다고 한다.

2021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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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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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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