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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선영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꾼 덕풍교
사람·자연·동물이 어우러진 벽화로 ‘재탄생’
하남시 덕풍천 덕풍교 교대벽면이 사람과 자연, 동물이 어우러진 벽화로 재탄생했다.
하남시는 ‘1단체 1하천 가꾸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덕풍천 덕풍교 교대벽면에 벽화를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도심 하천을 깨끗하게 가꾸기 위해 지역 내 다양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단체 1하천 가꾸기 캠페인 진행
하남시가 추진하는 ‘1단체 1하천 가꾸기’는 시민·기업·사회단체가 참여해 하천 구역별로 정화 활동, 편의시설 조성, 벽화 및 정원 조성·관리 등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현재 10개 단체에서 200여 명이 참여 중이며, 지난 5월 31일에는 하남백년 로타리클럽·하남 로타리클럽·하남허브로타리클럽이 시와 협력해 한강둔치 당정뜰에 가람새터를 조성하고 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이는 하천 구역 관리와 관련, 민간이 시설물을 설치하고 시가 지원해 이뤄진 하남시 최초 민·관 협력 사례다. 이를 계기로 1단체 1하천 가꾸기 캠페인에 대한 민·관 참여와 관심이 높아졌고 덕풍천 덕풍교 교대벽면에 벽화를 조성하게 되었다.
이번 벽화 조성은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성남지역협의회 하남지구협의회(회장 박진구, 이하 ‘협의회’)에서 동서울대학교 디자인융합학과와 하남시가 협력해 이뤄졌다. 시와 협의회는 지난 5월 10개 교량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거쳐 덕풍교를 선정한 후 디자인 공모를 통해 시안을 확정했다. 이후 동서울대 디자인융합학과 학생 등 80여 명의 지원을 받아 지난 6월 7일부터 10일까지 벽화를 조성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휴일을 반납한 학생과 시민들이 힘든 내색 없이 벽화를 그려 나가자 덤덤하고 건조했던 덕풍천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 협의회는 연 1회 벽화를 추가로 조성하고 기존 벽화 유지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이번 ‘1단체 1하천 가꾸기’를 통해 재탄생한 덕풍교는 단순히 하남의 강과 산, 하천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 민·관 협력으로 우리 시를 가꾸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함께 노력하면 환경을 더 아름답게 가꾸고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준 덕풍천 덕풍교를 시작으로 하남시는 ‘1단체 1하천 가꾸기’ 캠페인을 공원과 동산으로 확대해 청정하남을 만들고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MINI INTERVIEW

동서울대학교 디자인융합학과 이경아 교수
Q. 이번에 하남시 1단체 1하천 가꾸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저희 동서울대학교는 예전부터 학생들과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 2015년 송파구 보건소와 협력해 잠실종합운동장 벽면에 금연과 절주를 독려하는 벽화를 조성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매년 1년에 2번씩 지역과 연계해 학생들과 봉사 활동을 이어왔고, 이번에 하남시 하천 하부 벽화 조성을 위한 의뢰가 들어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벽화 조성을 하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하신 것이 있다면?
A. 덕풍교 현장을 방문해 4~5km를 걸어 보니 덕풍교는 자전거 타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삶의 질을 높여주고,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 콘셉트을 잡았고, 학생들의 디자인 공모를 받아 최종적으로 4학년 학생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못하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이 되길 바라며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벽화에 담았습니다.
Q. 향후 1단체 1하천 가꾸기 캠페인 외에도 하남시와연계된 활동이 있다면?
A. 우리 대학교 학생 중에는 하남시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역과 연계된 봉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나아가 하남시 산하기관과 협력해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기업체 발굴과 지도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지역 사회와 같이 성장하고 다시 지역에 기여하는 것, 그것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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