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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가이드
빵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빵지순례 필수 코스

2021-06-23

글 정지연

빵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빵지순례 필수 코스

전국의 맛있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밥심 대신 빵심’이라는 기치로 빵 맛집을 찾아다니는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할 정도다.

밥 없인 살아도 빵 없인 못 사는, 이른바 ‘빵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수도권 지역의 빵집부터 방구석 빵지순례도 문제 없는 전국구 빵집들을 소개한다.



제대로 빵심 저격하는 핫한 빵집들

아마도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한 빵집은 ‘누데이크 하우스도산’이 아닐까.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 문을 연 이곳은 안경·선글라스 브랜드 ‘젠틀 몬스터’의 자매 브랜드다. 독특하고 실험적인 콘센트를 선보이는 젠틀몬스터의 철학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곳답게 디저트들이 하나 같이 예사롭지 않다. ‘새롭고(New)’, ‘다른(Different)’, ‘케이크(Cake)’라는 뜻의 누데이크(NUDAKE)란 이름 그대로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피크 케이크(peak cake)’. 뾰족뾰족 산봉우리처럼 생긴 빵들이 말차 크림으로 된 호수를 감싼 모양이다. 손으로 봉우리 하나를 뜯어내면 둑이 터지듯 안에 고여있던 말차 크림이 흘러나온다.

브런치 맛집으로 SNS에서 핫한 ‘오파토’는 빵지순례 필수 코스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이태원 해방촌에 있는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빈티지 풍 꽃무늬 벽지와 중후한 우드 테이블에 고소한 빵 냄새까지 더해져 유럽의 가정집을 상상하게 한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샌드위치와 소금빵. 특히 고소한 버터 향과 짭조름한 소금 맛이 조화로운 소금빵은 진한 룽고 한 잔과 환상의 조합이다.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포포 브레드’는 땅이 주는 식물성 재료와 천연발효종만으로 빵을 만드는 곳이다. 달걀, 우유, 동물성 버터는 물론 정제설탕과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도 쓰지 않는다. 영양사 출신의 셰프와 자가면역질환을 앓 던 셰프가 합심해 차린 이곳은 달콤한 디저트류보단 바게트, 치아바타, 깜빠뉴 등 식사빵을 주로 판다. 그런데도 오픈 1년 만에 맛집 추천 플랫폼인 망고 플레이트의 인기 맛집에 선정됐다. 맛과 건강을 둘 다 잡았더니 비건 아닌 손님이 더 많이 찾고 있다. 사람, 동물, 지구, 내일을 위한다는 뜻을 담은 ‘포포(For Four)’라는 이름답게 가게 내부에는 소비자가 용기를 가져와 포장 쓰레기를 줄이는 무포장 캠페인을 알리는 스티커와 포스터가 붙어 있다. 따로 포장 용기를 챙겨 오지 않은 손님에겐 플라스틱과 비닐 대신 생분해 종이봉투로 빵을 포장해준다.





방구석 빵지순례를 위한 전국구 빵집들

배달의 민족답게 전국 팔도의 유명 빵들을 이제 집에서도 맛볼 수 있다. 홈페이지나 자체 온라인 판매처를 갖고 있는 전국구 빵집들을 소개한다.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 ‘성심당(www.sungsimdang.co.kr)’은 특허까지 받은 튀김 소보로빵으로 유명하다. 팥을 속에 넣은 소보로빵을 바삭하게 튀겨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바삭함, 고소함, 달달함을 모두 잡았다. 튀김소보로와 쌍벽을 이루는 판타롱부추빵도 인기다. 구운 빵 안에 만두소처럼 부추와 달걀,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있어 식사빵으로 제격이다. 광주의 명물 ‘궁전제과(www.gungjeon.co.kr)를 대표하는 빵은 ‘공룡알빵’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데, 어른 주먹만 한 롤빵을 반으로 잘라 바삭한 껍질만 남기고 속을 달걀샐러드로 가득 채웠다. 광주 사람들이 어려선 든든한 간식으로 먹고 커선 추억의 맛으로 먹는다는 빵이다. 겹겹이 쌓인 파이결 사이에 달콤한 시럽이 들어 있는 나비파이도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메뉴다.

대구로 빵집순례를 간다면 꼭 들러야 할 두 곳은 ‘삼송빵집’ 과 ‘근대골목단팥빵’. 1957년 문을 열어 3대째 내려오고 있는 ‘삼송빵집(www.ssbnc.kr)’의 시그니쳐 메뉴는 통옥수수빵이다. 톡톡 씹히는 옥수수 알갱이의 식감과 달달하고 고소한 특제 소스의 맛이 중독성이 강해 ‘마약빵’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전국적으로 매장을 두고 있어 굳이 본점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지만, 대구에 간다면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다. ‘근대골목단팥빵(https://linktr.ee/daegubbang)’은 클래식한 단팥빵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옛날 방식대로 가마솥으로 진득하게 끓여낸 단팥을 반죽에 채워 넣어 노릇하게 구워 내는데, 쌉싸름하면서 고소한 통팥의 식감과 쫄깃한 반죽이 추억의 맛 그 이상을 안겨 준다. 생크림이나 녹차크림을 넣은 이색 단팥빵, ‘쑥아 빵 묵자’라는 재미난 이름이 붙은 쑥아빵도 인기다.



2021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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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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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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