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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나 혼자 운동한다!
실패 없는 ‘홈트’를 위한 3단계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와 재택근무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전 세계가 홈트레이닝 열풍에 빠졌다 .
줄여서 ‘홈트’. 유튜브를 보며 운동하는 홈트족을 위한 헬스 콘텐츠가 급증하고,
해외에선 펠로톤, 토날 등 구독형 홈트 콘텐츠 기업도 인기다.
그렇다고 홈트가 쉽기만 한 것은 아니다. 혼자 하는 운동인 만큼 주의해야 할 게 오히려 많다.
지금부터 나 홀로 홈트를 실패하지 않는 팁을 소개한다.
홈트레이닝의 가장 큰 장애물은 귀차니즘이다.
날씨나 시간 문제에서 자유롭고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홈트의 장점이 귀차니즘의 변명이 되곤 한다.
그렇기에 운동 루틴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습관은 의지보다 힘이 세다.
바쁜 생활 속에 운동 루틴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스스로 재미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힘든 운동인데 지루하기까지 하다면 포기할 확률이 높아진다.
꼭 운동이 아닌 활동적인 움직임(걷기, 마트 쇼핑)으로 시작해봐도 좋다.
다음으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
조금 부족한 듯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면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자.
좀 더 힘든 단계로 가는 데 확실히 동기 부여가 된다.
그렇다고 동기 부여를 위해 무턱대고 나만의 홈짐[홈(Home)과 체육관을 뜻하는 짐(Gym)의 합성어]을 꾸미진 말자.
비싼 기구들이 인테리어용으로 전락하면 좌절감만 쌓인다.
루틴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유산소 운동은 운동화, 전신운동은 탄성밴드 정도로도 충분하다.
단, 운동을 시작하기 전 바닥에 매트는 꼭 깔아두자.
부상 위험을 줄이고 층간 소음 걱정도 덜 수 있다.
집에서 하는 운동도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하자.
“홈트를 위해 필요한 건 유튜브와 의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홈트족에게 혼자서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와주는 유튜버 크리에이터들은 든든한 존재다.
그 가운데서도 인기 있는 채널은 대개 재미 요소가 강한 편.
대표적인 예가 병맛 채널로 알려진 ‘삐약스핏’이다.
B급 감성이 느껴지는 화면 편집과 현실감 200%의 입담으로 동하는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271만 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땅끄부부’는 친근함이 매력이다.
실제 부부인 땅끄와 오드리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다 보면 왠지 함께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막상 하다 보면 결코 만만한 수준이 아님을 느끼게 되는데,
일명‘칼소폭’이라 불리는 칼로리 소모 폭탄걷기 운동이 대표적이다.
‘죽음의 타바타’로 유명한 ‘에이핏’ 역시 단순한 동작에 비해 강도가 매우 높다.
실제 살이 너무 빠져 중단할 정도라는 후기도 많다.
근력운동을 원하는 이들에겐 올블랑(allblanc)TV’를 추천한다.
피트니스 대회 수상자들로 이루어진 출연진부터 운동 욕구를 자극하는데,
바쁜직장인을 위한 4분 근력 운동부터 45분 걷기 운동까지 다양한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밖에도 현직 물리치료사가 재활 운동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PT재석’,
스트레칭을 전문으로 하는 ‘강하나 트레칭’,
담백한 목소리로 아침 요가를 진행하는 ‘요가소년’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홈트를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부상이다.
전문가의 피드백 없이 하다보면 잘못된 동작이 고착되기 쉬운데, 이럴 경우 부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어려운 요가 동작이나 무리한 근력운동을 따라 하면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운동 범위를 설정하고 천천히 정확한 동작을 하는게 중요하다.
충분한 워밍업은 부상을 줄여 준다.
운동 전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증진시키고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하면,
부상의 위험이 훨씬 줄어 든다.
오래 앉아 있어 근막과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겐 운동 전 폼롤러 사용을 추천한다.
폼롤러 위에 누워 좌우로 몸을 굴려 주면 등, 허리의 근막이 이완되고, 관절, 근육의 유연성도 높아진다.
운동 후 뭉친 종아리나 허벅지의 근육을 푸는 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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