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하남의 선사시대는 미사리 유적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구석기시대 도구부터 다양한 토기, 생활유물들을 통해 미사리에 정착하며 삶을 영위했던 선사시대 하남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아름다운 물결과 모래로 이루어진 섬이란 뜻을 지닌 ‘미사(渼沙)’ 지역은 그동안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의 대표 유적(하남 미사리 유적, 사적 제269호)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2012년 미사지구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하남은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인류가 거주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는 것이 고고학적으로 다시 증명되었습니다.

하남 이성산성(사적 제422호)은 춘궁동 이성산 정상부에서 남쪽으로 계곡을 감싸면서 돌로 쌓은 삼국시대 산성으로, 한강을 비롯한 주변 지형과의 연계성 및 유적 축조의 정교함이 단연 돋보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성입니다.
이성산성 실감관은 증강현실(AR) 기술을 기반으로 하남역사박물관과 이성산성을 연결하는 실감콘텐츠 체험 공간입니다. ‘하남역사박물관 App’을 다운로드한 후 설치·실행하면 박물관의 유물과 이성산성의 유적을 연계하여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실감나는 증강현실 체험을 통해 수집한 보물들로 나만의 이성산성을 새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남은 고려 성종대 지방 행정상 요지에 설치한 12목 중 광주목이 위치한 곳이자 고려 수도인 개경으로 들어가는 중요 관문이었습니다. 12목에는 지방의 교육을 전담하는 기관을 두었고, 상평창을 설치하여 지방 경제의 안정을 도모했습니다.
고려시대 불교 융성과 함께 광주목의 치소(治所)였던 하남에도 화려한 불교문화가 발달하였는데, 덕풍천을 중심으로 금암산과 이성산, 객산 사이에 불교 관련 다양한 유적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동사지 오층석탑(보물 제12호)과 삼층석탑(보물 제13호), 하사창동 천왕사지와 철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332호), 교산동 마애약사여래좌상(보물 제981호), 법화사지(경기도 문화재자료 제86호), 약정사지, 자화사지 등이 당대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남은 지방의 행정을 맡는 광주관아와 유교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광주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호)가 위치한 조선시대 광주 지역의 행정중심지입니다. 또한 하남은 수도 한양의 배후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의 왕래와 물류유통이 활발한 교통의 길목이었습니다.
하남에는 덕풍장, 창우장 등 장터가 형성되고 여행객들이 머물 수 있는 역, 원, 주막 등이 생겨났습니다. 창모루 등지는 전국 각지에서 걷은 세곡이나 군량미 등을 내리고 서울로 운반하기 위한 사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큰 배들이 거쳐 가는 조선시대 물류유통의 집산지였습니다.

1895년(고종 32) 지방행정구역의 개편으로 하남지역은 광주군에 소속되었습니다. 하남시는 과거 광주군의 동부면과 서부면 일대였는데, 1912년 28개 동리로 확대되어 동부면에 17개 동리, 서부면에 11개 동리가 있었습니다. 1980년 동부면이 동부읍으로 승격한 후 1989년 광주군 동부읍, 서부면, 중부면 일부가 합쳐져 현재의 하남시가 탄생하였습니다.
서울 동쪽에 인접하여 경기도 중심부에 자리한 하남시는 수도권의 부도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남은 검단산, 한강, 미사리와 같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사통발달의 교통 환경을 갖춘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빛나는 하남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박물관에서 배운 하남의 역사에 대하여 재미있는 퀴즈와 놀이를 통해 한 번 더 이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역사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험활동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체험실 2층에는 아이들이 책을 볼 수 있는 작은 어린이역사도서관이 꾸며져 있습니다. 그리고 하남역사박물관 방문 포토사진을 촬영하고 메일로 전송하여 박물관에서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성인, 가족, 청소년 및 학교 등의 단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시 연계 및 하남의 역사를 알리는 전문 강좌, 인문학을 담은 성인 강좌, 전통문화를 통해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가져보는 특별 강좌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남역사박물관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하남시민들의 문화소비 격차를 줄이고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를 함께 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실은 박물관의 야외 역사공원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한 디자인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