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현장에 필요한 AI는 거창한 기술이 아니다
하남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창업기업 (주)세이브어스랩이 사회적경제 현장에 꼭 맞는 AI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세이브어스랩은 하남시에 거점을 둔 여성기업이자 소셜벤처로, 현재 사회적기업 인증을 준비 중인 사회 혁신 조직이다. 기술 중심이 아닌 ‘현장 중심’을 지향하며, AI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과 지역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 AI, 현장에서 출발한 문제의식
세이브어스랩이 주목한 지점은 분명하다.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상공인 조직이 공통적으로 겪는 인력 부족, 예산 한계, 그리고 기획·홍보·문서 업무에 대한 과중한 부담이다. 세이브어스랩은 AI를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도구’로 정의하며, 소규모 조직이 실제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교육과 컨설팅을 설계해 왔다.
김소연 김소연 대표는 “사회적경제기업에 필요한 AI는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지금 당장 사람의 손을 덜어주는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지 않는 기술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교육 역시 실무자의 하루를 기준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브어스랩의 AI 활용 교육은 기술 설명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 조직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기획서 작성, 홍보 콘텐츠 정리, 행정 업무 효율화 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활용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하남에서 이어지는 현장 교육과 지역 협력
세이브어스랩의 활동은 하남 지역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하남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강의와 컨설팅을 진행해 왔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무상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지역 조직의 부담을 낮췄다. 이는 단순한 교육 제공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기업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또한 하남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소셜메이커 교육과 진로 교육을 통해,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교육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AI와 사회적경제 개념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하남은 사회적경제와 청소년 교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잘 갖춰진 지역”이라며 “지역 안에서 쌓은 교육 경험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청소년·청년·지역으로 이어지는 교육 모델

세이브어스랩의 교육은 특정 대상에 머무르지 않는다.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상공인,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지역 조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술을 앞세우기보다 각 조직과 개인의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활용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접근은 사회적경제 현장에서 AI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줄이고,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하남에서 시작된 이 실천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하남에서 확인한 지역 기반 혁신의 가능성
세이브어스랩의 행보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을 넘어, 하남시가 지향하는 사회적경제와 평생학습, 청소년 교육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기술을 앞세우기보다 지역의 필요에서 출발해, 사회적경제기업과 청소년, 지역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남을 기반으로 축적된 교육 경험과 현장 사례는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고, 이는 사회적경제 생태계의 내실을 다지는 토대가 된다. 세이브어스랩의 활동은 하남시가 ‘사람 중심의 기술 활용’과 ‘지역 기반 혁신’을 어떻게 현실로 구현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장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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