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지는 말 그대로 동사라는 사찰이 있었던 터인데요.
사찰명이 쓰여진 기와가 발견된 덕분에 이름은 알게 되었으며, 동사지 사역이 굉장히 넓은 편이라 한때 이 일대 가장 큰 사찰이지 않았을까 추정되는 곳입니다.
동사지에는 3층, 5층석탑이 있으며,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후 1988년 판교-구리간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발굴조사에서 ‘동사’라고 새겨진 기와가 발견돼 폐사지의 진짜 이름을 알게 되었으며, 규모가 매우 큰 금당터와 4곳의 전각터를 통해 하남지역 대찰이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남시는 지난 2021년부터 불교문화유산연구소와 정밀발굴조사를 하고 있는데, 2024년에 2차 발굴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전에는 백제의 사찰일 수 있다는 설이 있었는데 조사를 통해 사찰의 창건시기가 통일신라시대며 아마 고려 초중기까지 존재하다가 폐사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물인 두 개의 탑과 함께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까지 가람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유적지로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사찰터가 비교적 온전히 남아있어 이 일대를 역사공원화 하여 많은 시민들이 누리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즈넉한 동사지에서 3층, 5층석탑을 둘러보며 깊어가는 하남의 가을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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