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샘초등학교 아침 등교 모습>


<신우초등학교 아침 등교 모습>
감일동에는 3개의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감일·단샘·신우초등학교입니다.
제일 먼저 개교한 감일초등학교(2019년 9월 개교)는 감일한라비발디 1차, 더샵포웰시티, 포웰시티푸르지오 라포레, 감일센트레빌 등 4개 단지가 통학구역입니다.
두 번째로 개교한 단샘초등학교(2021년 3월 개교)는 힐스테이트 포웰시티, 감일파크 센트레빌, 스윗시티 1단지, 이편한세상 감일, 감일 제일풍경채 등 5개 단지와 주변 주택가가 통학구역입니다.
가장 나중에 개교한 신우초등학교(2021년 9월 개교)는 감일스타힐스, 감일 수자인, 스윗시티 10단지, 감일한라비발디 2차, 스윗시티 8단지, 행복주택 7단지, 6단지, 하남감일포엠포레, 감일금강펜테리움,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 주상복합 까지 총 10개 단지가 통학구역입니다.
2024년 3월 기준, 감일초는 총 38개 학급에 재학생수는 983명(학급당 25.2명), 단샘초는 총 50개 학급에 재학생 1,241명(학급당 23.4명), 신우초는 총 52개 학급에 재학생 1,332명(학급당 24.7명)으로 집계됩니다.
수치상으로만 봐도 이미 3개 초등학교 모두 과밀 상태입니다. 내년(2025년) 재학생 수는 단샘초가 대략 7~8개 학급이 더 늘어나 1,350여 명 안팎, 신우초는 대략 8개 학급이 늘어나 1,500여 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일초등학교만 유일하게 증가하지 않고 약간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올해(2024년) 신우초에서는 5월 말부터 증축공사(2025년 2월 완공 예정)를 하고 있습니다. 15개의 교실이 새로 생기고 급식실 및 조리 공간을 확장하는 공사입니다. 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 간에 많은 진통이 있었습니다. 공사차량 출입으로 기존 학교 주차장을 폐쇄할 수 밖에 없어서 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재학생들은 교문에서 건물 현관까지 운동장을 빙 돌아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땡볕에 걸어가기 더욱 힘들었습니다.

<공사 초반에는 운동장 전체가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학부모 사진 제공>


<민원 이후 운동장 절반을 주차장으로, 나머지 절반은 운동장으로 사용합니다. 학부모 사진 제공>

<운동장 한쪽에서 체육수업을 하고 있는 아이들>
그 뿐 아니라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으니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사라져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도 계셨습니다. 민원이 많이 발생해서 학교측에서 6월 5일에 운동장의 절반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운동장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습니다. 이후에도 민원은 계속 되었고,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임원들이 교육공동체 협의회를 열어서 논의한 결과 현행대로 운동장의 절반만 주차장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인근 아파트와 공영주차장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직접 요청했을 때는 거절 당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하남시에 중재를 부탁해 시청에서 인근 아파트에 공문을 발송했고 몇 군데 아파트에서 주차장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주민 민원이 발생해서 몇 달 사용하지 못하고 종료됐습니다.
올 한해 신우초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증축 공사로 인해 마음 졸였을 것입니다. 신우초는 학생 안전에 소홀했다는 오명을, 교육청은 학생 수요 예측을 못했다는 질타를 받았습니다. 어느 한 기관의 잘못이 아닌 현상으로 생긴 문제이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이에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가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단샘초는 2025년 증축 공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께 문의해 본 결과, 설계는 이미 끝났지만 공사업체 입찰 진행 중이라 공사 시작 시기는 미정입니다. 단독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이고 현재 운동장 면적의 1/3정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우초와 달리 단샘초는 건물 뒤편의 주차장이 공사와 관련이 없어서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할 일은 없다고 합니다.
과밀학급으로 인한 교실 부족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 밖 도로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신우초의 학교 앞에 위치한 교량에서 생기는 통행 병목현상입니다. 교량과 연계된 보도 폭은 5.4M인데 교량의 인도 폭은 2.6M로 갑자기 좁아집니다. 등하교 시간에 많은 아이들이 몰리다보면 병목 현상으로 진입구간에서 정체가 발생됩니다. 특히 비가 올 때는 우산 쓰고 지나가느라 통학로가 더욱 복잡해집니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한창 장난이 많은 나이에 돌발 상황의 통제가 약하기 때문에 안전한 통학로 개선이 필요합니다.


<신우초등학교 앞 교량의 인도 폭이 갑자기 좁아지는 병목현상으로 아이들이 많이 몰리는 등하교 시간에는 통행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2022년 10월에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과밀학급 해소. 학교 신설 적기 추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지자체에 통학구역 유연화에 따른 통학 지원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고, 교육부에는 학교 증·개축, 수선 부담 해소를 위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 건의 등을 추진. 도교육청 차원에서는 정확한 학생 수요 예측을 위한 학생발생률 산정 보정계수 개발 등을 추진한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2022. 10. 20. 경기도 교육청 보도자료. 경기도 교육청. 과밀학급 해소 종합대책 추진)
2년이 지난 2024년 7월. 과밀학급 비율은 2022년 28.5%에서 2024년 22.9%로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기도 내 전체 비율로 보면 과밀학급이 줄어 들었지만 감일동에서는 오히려 반대로 과밀학급이 늘어납니다.
(출처: 2024. 07. 10. 경기도교육청 보도자료. 임태희 교육감, 취임 2년 동안 과밀학급 3,162개 해소)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2025년 통학구역에 관해 문의드렸습니다. 원래 2024년 11월 30일까지 학구조정이 마감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우초와 단샘초는 지금도 많은 신입생이 계속 유입되어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교육지원청에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고, 민원으로 많은 고충이 있다고 합니다. 감일동은 특수지역으로 보고 내년 3월 1일 이후 본편성 자료를 바탕으로 학구조정을 논의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남시 인구통계자료(2024. 10. 31.기준)를 보면 감일동과 위례동, 미사동처럼 신도시에는 30~40대 연령의 세대가 많이 살아서 그 자녀들인 10대 아이들도 많이 집중 되어있습니다. 신도시를 조성할 때 다자녀 특별분양이나 생애 최초 분양 청약에 당첨되어 이주해오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서 젊은 부부와 어린 자녀들의 유입이 많아집니다. 감일동도 전체 인구 중 0~19세 자녀는 25.3%를 차지합니다. 전체 인구의 약 1/4이 어린 자녀와 학생들입니다.
신도시에 뒤따르는 문제 중에 한 가지가 과밀학급 현상입니다. 그래서 학교에 또 새 건물을 증축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이후 신도시의 높은 집값으로 취학연령의 신규 인구는 유입이 되지 않고 학교에 텅빈 교실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새로 유입되는 인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를 분석하고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학교 건물 증축을 하느라 발생되는 예산과 기타 수반되는 문제를 줄일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중앙정부와 지차체, 교육청 등 모든 관련 기관들이 서로 협조하여 문제를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