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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은영 사진 김희진
푸드스타일링&레시피 강현정(온기쿠킹스튜디오)
만물이 소생하는 3월이면 얼었던 눈이 녹고, 그 자리에 새싹이 돋아나며 봄의 시작을 알린다.
새싹처럼 싱그러운 신입생들은 새 학기를 맞이하며 인연을 만들고,
이제 막 입사한 신입 사원은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
이렇듯 찬란한 시작 앞에 선 많은 이들에게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아이싱 쿠키 꽃다발을 선사한다
마음을 전하는 꽃다발
우리는 특별한 날이면 어김없이 꽃을 선물한다.
어느작가는 새로운 시작이나 마무리에 꽃을 선물하는 이유를
“꽃 한 송이가 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듯 네가 여기 도달하기까지 겪은 수고와 고통,
힘듦을 내가 알고있다”를 표현하는 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꽃 선물을 무용(無用)하다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쿠키 꽃다발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땅콩이나 호두와 같은 견과류를 곱게 간 분태나 미숫가루를 넣어 쿠키 반죽을 만들면
구수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낼 수 있어 어르신 간식으로 좋다.
또 코로나로 외출이 힘든 시기,
쿠키 위에 형형색색의 아이싱으로 장식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베이킹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특히 귀리 가루를 넣어 쿠키를 만들면 영양 가득하고
많이 달지 않은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간식거리를 만들 수 있다.
귀리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로,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동양권 국가에서는 주로 쌀과 함께 밥을 지어 먹고,
서양권 국가에서는 아침 식사로 귀리의 가공품인 오트밀을 우유와 섞어 먹는다.
귀리에 함유된 단백질은 쌀의 2배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라이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도 도움을 준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아이싱 쿠키 꽃다발
재료
쿠키: 박력분 200g, 설탕 90g, 계란 1개, 버터 120g,
볶은 귀리분말 30g, 고운 소금 1 꼬집, 바닐라 익스트랙트 1/2t (생략가능)
아이싱: 슈가 파우더 80g, 계란 흰자 20g, 레몬즙 1/2T, 식용 색소
레시피
➊ 밀가루는 체에 걸러 준비하고,
버터는 실온에 약 30분 두었다 사용한다.
볼에 버터를 크림처럼 풀어준 후,
소금과 함께 설탕을 세 번에 나눠 넣고 같은 방법으로 계란을 섞는다.
이어서 바닐라 익스트랙트를 섞어 준 후,
볶은 귀리분말과 박력분을 넣고 조심히 섞어 반죽을 완성한다.
➋ 반죽을 밀대로 약 0.5cm 두께로 균일하게 밀고
꽃 모양 쿠키 커터로 찍어 모양을 낸 뒤,
긴 꼬치를 꽂아 팬에 펼쳐 놓고
180℃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약 13분간 굽고 식힌다.
TIP
밀대나 도마에 밀가루를 소량 뿌린 후
쿠키를 털어주어도 좋다.
➌ 계란 흰자와 슈가 파우더, 레몬즙을 섞어 아이싱을 만들고
색소는 이쑤시개 등으로 조금씩 찍어
아이싱 반죽에 살살 풀어 원하는 색을 낸다.
TIP
약간의 양으로도 색이 잘 나니 반드시
조금씩 섞어서 색을 보며 색소를 쓸 것!
➍ 짤주머니에 아이싱을 담아
쿠키 위에 원하는 꽃 그림을 그려 굳힌 후
꽃 모양 쿠키를 완성해 꽃다발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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